대형건설사, 작년 4분기 실적…현대건설 ‘어머나’삼성ENG ‘어쩌나’

입력 2015-01-2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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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영업익 2812억 ‘역시 맏형’…삼성ENG, 177억 하락세 지속

2014년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임박한 가운데 대형 건설사들이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지만 여전히 해외발 악재가 발목을 잡으며 건설사별로 온도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이투데이가 에프엔가이드에 의뢰해 대형 상장 건설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추정치를 분석한 결과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은 계속된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선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건설사는 업계 맏형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의 2014년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812억원으로 대형사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수준이다.

매출액 5조1160억원, 당기순이익은 1835억원이 예상되며 이 수치대로라면 영업이익 기준 전 분기 대비 21.92%, 전년 동기 대비 35.53%의 상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다음은 지난해 시평순위 1위에 오른 삼성물산이다. 삼성물산의 4분기 영업이익은 1863억원이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11% 급등한 수치지만 전 분기 대비 3.67% 감소한 것이다.

삼성물산의 선전은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에서 꾸준한 매출이 나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프로젝트에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9000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 건설부문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일회성 충당금도 없어 4분기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GS건설의 선전도 눈에 띈다. GS건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34억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이며 전 분기 대비 40.10% 늘어난 수치다. GS건설의 경우 여전히 해외발 악재가 있지만 실적 악화의 주범이던 현장들이 대부분 마무리되고 국내 주택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도 실적 상승의 이유로 꼽힌다.

대우건설도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 분기 대비 4.9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이 지난해 4분기에도 해외부실을 반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로 어닝쇼크에 빠진 대림산업은 더디지만 꾸준히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894억원으로 목표치인 1200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삼성엔지니어링의 부진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85%, 전 분기 대비 -44.9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여전히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해외발 악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사업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의 주요 변수는 해외현장의 원활한 준공 여부”라며 “해외사업과 국내 주택사업에 치중하던 건설사들이 원가절감과 생존을 위한 신규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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