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우버, 유럽에 화해의 손 내밀어…“5만개 일자리 창출하겠다”

입력 2015-01-1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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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비난 여론 커지자 실업문제 해결사 자처

▲트래비스 칼라닉. 블룸버그

최근 콜택시와 유사한 성격으로 불법영업 논란에 휩싸인 차량공유앱 ‘우버(Uber)’가 그간 마찰을 빚어왔던 유럽에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그간의 입장에서 180도 선회해 올 한해 유럽에서 5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언하는 한편 우버 서비스에 대한 규제도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기자회견에서 “모든 법에 대해 경솔한 태도로 부정적으로 말하기는 쉬운 일이지만 우리 생활에 도움이 되는 많은 법이 있다”면서 올해 유럽에서 5만개 신규 일자리 창출을 선언했다.

그간 칼라닉 CEO는 우버와 같은 신개념 서비스를 막는 현행법과 규제 당국을 비판하거나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부정적 여론이 이제 법적 제동으로 이어지자 칼라닉 CEO도 기존 입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는 유럽의 ‘아킬레스 건’인 실업문제의 해결사를 자처하며 적극적으로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차량 호출 서비스인 우버는 최근 유럽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에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콜택시와 유사한 성격 때문에 기존 택시 업계가 불법영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한편 인도와 호주 등지에서 우버 택시 운전사가 여자 승객을 성폭행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안전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유럽 각국에서는 우버 서비스를 법적으로 금지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9월 독일에 이어 지난달 스페인과 네덜란드가 우버 영업을 금지했으며 프랑스도 우버팝 서비스를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칼라닉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버가 유럽의 전통적 택시업계에 동요를 일으켰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우리는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면 어떤 도시, 어떤 시장이라도 찾아가서 4년 내 1만 개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할 수 있다”면서 “많은 구직 청년들이 생계 수단으로 우리 플랫폼을 찾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버가 지난해 런던에서만 78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100만명의 승객을 실어날랐고, 파리에서는 3500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며 “2015년을 유럽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해로 만들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버는 전 세계 50개국, 250여 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부 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유치, 회사 몸값을 400억 달러(약 43조1000억원)로 평가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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