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수입시장서 한국산 화장품 점유율 2위에 올라

입력 2015-01-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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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규모 2억8700만 달러로 36% 급증…점유율 12.2% 기록

세계 명품 화장품의 각축장인 홍콩 수입 시장에서 한국산 화장품이 점유율 2위로 뛰어올랐다고 18일(현지시간) 코트라(KOTRA) 홍콩무역관이 밝혔다.

지난해 1~11월 한국산 화장품(HS코드 3304 기준)의 대 홍콩 수출 규모는 2억8700만 달러(약 3092억4250만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급증했다. 홍콩 화장품 수입시장 내 점유율은 12.2%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 2012년 7.2%에서 2013년 9.8%로 상승했고 지난해 10%대에 진입했다. 순위로는 싱가포르(16.9%)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013년 한국산 화장품의 점유율 순위는 싱가포르,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에 이어 6위였으나 지난해에는 4단계 급상승했다.

홍콩으로 수출한 한국산 화장품이 급증한 것은 품질 개선과 한류에 따른 이미지 개선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 내 한국산 화장품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11월 홍콩의 대표적인 고급 백화점인 ‘레인 크로포드’백화점과 IFC 몰에 ‘아모레퍼시픽’이 입점했다. 또 침사추이 소고 백화점은 전체 화장품 매장의 40%를 한국산 뷰티 제품을 위한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그러나 지난 2일 한국 화장품 브랜드‘미샤’가 홍콩 내 매장들을 갑자기 폐쇄하며 한국산 화장품의 대홍콩 수출 증가세가 지속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홍콩 매장 임대료와 인건비 급등과 한국 또는 온라인 매장에서 직접 화장품을 구매하는 홍콩 고객의 증가 등이 홍콩에 진출한 한국 화장품 업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손꼽히고 있다.

코트라 홍콩무역관은 “최근 일부 한국산 화장품 업체는 홍콩 시장에 진출하기 전 현지 백화점 내 일부 공간을 일정 기간 임차해 소비자 반응을 시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품질 개선 외에 홍콩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디자인과 포장 그리고 올바른 제품 성분 표시, 영어 표기 등에 신경을 써야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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