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공용 한자 808자 채택의 의미는?…“미래 세대 교류 활성화”

입력 2015-01-1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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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방송 캡처)
한중일 공용 한자 808자 채택 소식이 화제다.

한중일 공용 한자 808자는 지난 4월 중국 양저우(揚州)에서 열린 제9차 ‘한·중·일 30인회’(중앙일보·신화사·니혼게이자이신문 공동 주최)에서 정식 채택됐다. 3국 간 과거사·영토·정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에 강력한 문화적 연대를 확산시키고 세 나라 미래 세대의 교류를 보다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한국은 한자의 원형을 거의 그대로 쓰고 있지만 일본은 약자체를, 중국은 대폭 간략화한 간체자를 사용하고 있어 세 나라 사이에는 소통에 불편이 있었다. 이에 ‘공용 한자’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앞서 지난해 11월에 열린 제6회 한·중·일 문화부 장관 회담에서 시모무라 하쿠분 일본 문부과학상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자를 통한 문화교류’를 제안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시모무라 문부과학상은 “민간의 뜻 깊은 노력으로 3국의 공용 808자라는 훌륭한 결실을 맺었다”며 “이는 세 나라 국민들이 서로 이해하고 문화교류를 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상대방을 존중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3국의 각계 저명인사들로 구성된 ‘한·중·일 30인회’가 새로운 3국 협력 어젠다로 제언한 것이 정부 차원의 공식 논의로 확대된 셈이다.

정부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문화·교육 부문이 통합돼 있는 반면 한국은 따로 나눠져 있다"며 "따라서 ’공용 한자’를 보다 범정부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부처 간 조율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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