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아내 24시간 어부바 남편 ‘울컥’…‘세상에 이런일이’ 예고

입력 2015-01-0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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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83세 할아버지가 매일 바다속으로 뛰어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희귀병에 걸린 아내를 24시간 보살피는 남편의 심정은 어떨까.

8일 방송되는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83세 용두암 마린보이 할아버지의 이야기와 어부바 남편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엄동설한 바다수영 고수, 파도를 가르는 83세 용두암 마린보이 할아버지

멋진 바다가 시선을 사로잡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관광지 용두암. 이곳에 용두암보다 더 유명한 명물이 할아버지가 있다? 유난히 바람이 센 용두암 바위 위에서 옷을 벗는 한 남자. 수영복만 입은 채, 3~4미터의 높은 파도가 끊임없이 밀려오는 거친 바다를 가르고 전진하는 부기정(만83세) 할아버지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관광객뿐만 아니라 해녀들 사이에서도 할아버지의 수영솜씨는 단연 화제 거리. 일상에서도 수영할 때 필요한 근력을 기르기 위해 운동을 거른 적이 없고, 한겨울의 날씨에도 하루에 2번 이상 365일 바다를 찾는다.

14년 전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내를 잃고, 2년 후에는 외아들마저 하늘나라로 보내야했다는 할아버지. 한꺼번에 사랑하는 가족들을 잃어야했던 슬픔을 이기기 위해 매일 거친 파도 속으로 뛰어들게 되었다.

희귀병에 걸린 아내를 24시간 보살피며, 따뜻한 등이 되어주는 어부바 남편과 부부의 사랑이야기

누군가를 업은 채 길을 걷고 있는 한 남자의 모습.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아내 김초선(만59세) 씨와 남편 남기진(만64세) 씨다. 3년 전, 균형감각과 운동신경이 마비되는 ‘소뇌위축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하루하루 병세가 악화되고 있는 아내 초선씨. 처음 병이 발병하고 3년 만에 아내는 혼자 일어설 수도, 제대로 말을 할 수도 없을 만큼 상태가 악화되었다. 심지어 성대까지 마비되어 음식을 넘기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힘든 상황 속에서도 부부는 늘 웃음을 잃지 않는다.

6년 전 대장암 수술을 받은 남편을 간호 하느라 병원에 갈 시기를 놓쳤다는 아내. 이 모든 것이 자신 탓인 것만 같아 미안하다는 남편은, 하루 24시간 그림자처럼 아내 곁을 지키며 손발이 되어주고 있다. 힘든 순간마다 등을 내주는 고마운 사람, 내 사랑 어부바 부부의 특별한 일상을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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