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은행대출 증가액 90%가 가계대출…전세대출 급증 탓

입력 2015-01-0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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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세대출이 급증하면서 은행 대출 증가분의 90%가 가계 부문 대출로 채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농협, 외환은행 등 6대 시중은행의 주요대출(주택담보·전세자금·신용·자영업자·대기업·중소기업대출) 총잔액은 지난해 말 793조3000억원으로 2013년 말의 737조원보다 7.6% 늘었다. 이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대 중반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은행 대출의 증가가 한국 경제의 성장세를 앞질렀음을 보여준다.

대출 증가세로는 전세자금 대출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13년 말 11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6조6000으로 무려 43.9%가 늘어났다.

대출 규모로는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액이 가장 컸다. 2013년 말 270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299조8000억원으로 증가액이 무려 29조2000억원에 달했다. 증가율도 10.8%에 이른다. 특히 10월 3조8000억원, 11월 3조8000억원, 12월 3조5000억원 등 최근 3개월 동안의 증가액은 11조원을 넘어 지난해 총증가액의 40%에 육박했다.

자영업자대출도 주택담보대출 못지않은 급증세를 보였다. 2013년 말 127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41조5000억원으로 13조6000억원이나 늘어 증가율이 10.6%에 달했다.

주택, 전세, 신용대출에 실질적인 가계대출인 자영업자대출까지 합치면서 가계 부문 대출의 증가액은 50조원에 달해 총대출 증가액 56조2000억원의 88.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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