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기대상' 백진희가 전하지 못한 최민수의 수상거부 진짜 이유는? [전문 포함]

입력 2014-12-3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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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기대상, 백진희가 전하지 못한 최민수의 ‘황금연기상’ 거부 이유는? [전문 포함]

▲최민수(사진=뉴시스)

배우 최민수가 ‘2014 MBC 연기대상’ 황금연기상을 고사한 이유가 공개됐다.

최민수는 30일 오후 서울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진행된 ‘2014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으로 남자 황금연기상을 수상했으나 시상식에 불참, 수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날 최민수의 황금연기상은 ‘오만과 편견’에 함께 출연 중인 배우 백진희가 대리 수상했다. 백진희는 최민수가 직접 전달했다는 수상소감을 대신 읽으며 상을 거부한 의사를 전달했다. 하지만 백진희는 “최민수가 수상소감을 대신 전해달라고 했는데, 수상소감이 적힌 프린트물이 사라졌다”며 “급하게 펜으로 옮겨 적느라 다 적지는 못했다”며 반쪽짜리 수상 소감을 전해 해당 뒷 내용에 관심이 쏠렸다.

이와 관련해 한 연예매체는 이날 미처 공개되지 못한 최민수의 수상 거부 소감을 입수, 전문을 공개했다. 공개된 최민수의 수상 거부 소감에는 지난 4월에 발생한 세월호 침몰에 대한 안타까움이 담겨있다.

최민수는 “다른 때도 아니고 요즘은 제가 법을 집행하는 검사로 살고 있기 때문에 말이죠. 뭐 잘한 게 있어야 상을 받죠 그죠? 해서 죄송스럽지만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합니다”라면서 “아직도 차가운 바다 깊숙이 갇혀 있는 양~심과 희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나 할까요? 법과 상식이 무너지고 진실과 양심이 박제된 이 시대에 말입니다”라고 수상 거부 이유를 설명했다.

다음은 최민수의 수상 거부 소감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민생안정팀 부장 문희만입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이런 의미 있는 작품을 하게 해주신 MBC, 김진민 감독, 이현주 작가에게 감사드리며 무엇보다도 '오만과 편견'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들께 감사 말씀 전합니다. 더불어 우리 인천지검 민생안정팀에게도요.

허나 다른 때도 아니고 요즘은 제가 법을 집행하는 검사로 살고 있기 때문에 말이죠. 뭐 잘한 게 있어야 상을 받죠 그죠? 해서 죄송스럽지만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합니다,

아직도 차가운 바다 깊숙이 갇혀 있는 양~심과 희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나 할까요? 법과 상식이 무너지고 진실과 양심이 박제된 이 시대에 말입니다.

그래도 우리 '오만과 편견'을 끝까지 사랑해 주실거죠? 그죠~

MBC 연기대상 백진희 최민수 수상거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MBC 연기대상 백진희 최민수 수상거부, 극중 검사로 분하는 배우의 치열한 고민이 느껴집니다”, “MBC 연기대상 백진희 최민수 수상거부, 예전에 최민수 씨가 세월호 침몰 사건에 대해 어른으로서 비통하다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BC 연기대상, 백진희가 전하지 못한 최민수의 ‘황금연기상’ 거부 이유는? [전문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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