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우유 공급과잉에 극약처방 “젖소 5400마리 도축”

입력 2014-12-2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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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11년만에 감산…농가당 3마리 도축 ‘최대 8% ↓ 기대’

국내 최대 우유 공급처인 서울우유협동조합이 극심한 공급과잉에 전면 대응하기 위해 결국 젖소를 도축해 원유를 감산하는 극약 처방을 실시하기로 했다.

26일 서울우유협동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24일 정기총회를 열어 낙농가당 젖소 3마리를 도축하기로 합의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원유 감산은 2003년 이후 11년 만이다.

이에 따라 서울우유협동조합 소속낙농가 1800여곳의 젖소 총 5400여마리가 도축될 예정이다. 조합 소속 낙농가가 보유한 착유우(6만7000여두)의 약 8% 규모다.

국내 최대 우유 공급처인 서울우유협동조합의 하루 우유 생산량은 2000톤가량으로 이는 국내 전체 우유 생산량의 약 35%에 달한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원유 공급과잉이 장기화해 이 같은 결정이 불가피하다"며 "이번 결정으로 우유 총 생산량이 6∼8%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젖소 집유량이 많아진 데다가 사료 값이 내린 영향이 맞물려 원유 생산이 증가했다. 낙농진흥회 분석에 따르면, 올해 원유 생산량은 작년보다 5.4% 늘어난 220만6000톤에 이를 전망이다. 반면 우유 소비 부진으로 원유 수요량은 0.7% 줄어든 191만5000톤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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