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파업과 환율하락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30일 영업이익이 시장예상치보다 35%가량 밑도는 등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6조1489억원, 영업이익 2798억원, 순이익 4059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기와 전년동기대비 각각 55.2%, 31.6% 감소한 1822억원으로 컨센서스 2798억원을 976억원(34.8%)가량 밑돌았다.
특히 가장 보수적으로 평가한 CJ투자증권의 예상치 2654억원보다도 832억원 낮았고, 메리츠증권의 예상치 3802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5조8869억원으로 시장예상치보다 2620억원(4.3%) 낮았고, 당기순이익 역시 전기와 전년동기대비 각각 27%, 47.1% 줄어든 2827억9400만원으로 잠정집계됐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4.3%보다 1.2%포인트 하락한 3.1%를 기록했다.
매출액을 비롯한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2005년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