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코스닥시장에서 코스피시장으로 이동한 상장주들이 상장 후 지수상승률에도 못미칠 만큼 주가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코스닥시장에서 코스피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곳은 신세계I&C와 우진세렉스 등 2개사이다.
지난 27일에는 코스맥스가 유가증권시장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 상장을 두고 있다. 유진기업과 신세계푸드시스템도 코스피시장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대외 인지도 및 신뢰도를 높이고 영업을 더욱 활성화 하겠다는 게 이전 상장의 주된 배경이다. 하지만 주가 측면에서는 시장 이전 효과가 기대에 한참 못미치고 있다.
지난 5월18일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겨 첫 거래를 시작한 신세계I&C는 상장 직전일 7만3000원(종가 기준)이던 주가가 지난 27일 현재 6만3000원에 머물러 13.70%나 하락한 상태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의 등락률 -2.31%(1401.47P→1369.09P) 보다도 더 큰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우진세렉스의 경우는 상황이 더욱 안좋다. 지난 5월24일 코스피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우진세렉스는 상장 직전일 2575원이던 주가가 27일 현재 40.00%나 하락한 1545원에 주저앉아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95%(1329.86P→1369.09P) 상승한 점에 비춰보면 극심한 주가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