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연준, 내년 7월 금리인상...증시 단기 조정은 불가피”

입력 2014-12-17 01:52 수정 2014-12-17 10: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CNBC 서베이...금리인상 속도 조절ㆍS&P500, 조정 이후 내년 9% 오를 전망

월가는 최근 유가 급락에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오는 2015년 중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경제전문방송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가 38명의 월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연준 서베이'에 따르면, 연준은 내년 7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준은 내년 8년 만에 첫 금리인상에 나서겠지만, 유가 급락과 함께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짐에 따라 긴축 속도는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말 연방기금목표금리가 0.8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전망에 비해 6bp(1bp=0.01%P) 낮아진 것이다.

2016년에는 금리가 1.95%로 상승할 전망이다. 이 역시 기존 전망에서 11bp 하락한 것이다.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은 2018년 1분기에, 3.2%에서 종료될 전망이다.

토니 크레센치 핌코 매니저는 “인플레이션과 임금 상승 압력이 낮은 상황에서 연준은 (긴축에 대해) 인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임금이 오르더라도 상황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섣부른 금리인상은 전 세계에서 ‘나홀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 경제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스투 호프먼 PN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리인상이 경기 침체의 원인이라면, 그 반대는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물가 하락은 미국 경제의 성공 배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가 하락과 성장 가속에 따라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은 낮아졌다. 이번 조사에서 내년 미국 경제의 침체를 예상한 응답률은 13.6%에 그쳤다. 이는 지난 4월의 14.6%에서 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주식시장 전망 역시 대체로 밝았다. 전문가들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내년 평균 9%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2년 동안 상승률은 15%로 제시됐다.

최근 랠리에 따라 단기 조정 가능성도 커졌다는 평가다. 응답자의 45%는 앞으로 3개월 안에 주요 지수가 10% 이상 하락하는 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저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실세금리의 상승은 제한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내년 말까지 3%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여름 조사에서는 3.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오는 2016년까지 미국의 물가가 연준의 목표인 연 2%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55,000
    • -0.61%
    • 이더리움
    • 5,303,000
    • +0.49%
    • 비트코인 캐시
    • 643,000
    • -0.85%
    • 리플
    • 728
    • +0.14%
    • 솔라나
    • 233,500
    • -0.26%
    • 에이다
    • 627
    • +0%
    • 이오스
    • 1,128
    • -0.44%
    • 트론
    • 156
    • -0.64%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950
    • -0.81%
    • 체인링크
    • 25,930
    • +3.6%
    • 샌드박스
    • 606
    • -0.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