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주화 시위 사실상 종료… 시위대 해산

입력 2014-12-1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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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최후통첩에 저항 없이 해산…시위대 “다시 거리로 돌아올 것”

▲홍콩 행정장관의 직선제를 요구하며 홍콩을 뜨겁게 달궜던 도심 점거 시위가 11일(현지시간) 75일 만에 사실상 종료됐다. (사진=AP/뉴시스)

홍콩 행정장관의 직선제를 요구하며 홍콩을 뜨겁게 달궜던 도심 점거 시위가 75일 만에 사실상 종료됐다.

11일(현지시간) 홍콩 정부는 시위대의 본거지인 홍콩섬 애드미럴티 지역의 시위캠프 대부분을 철거하고 시위대 20여 명을 체포했다고 홍콩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홍콩 당국은 철조망 절단기 등을 동원해 시위대가 설치한 바리케이드, 대나무 구조물, 우산 등을 철거했고 오후에는 수백 명의 경찰을 투입해 애드미럴티 지역에 마지막까지 남은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마틴 리 전 민주당 주석, 네이선 로 홍콩링난대 학생회장, 지미 라이 빈과일보 발행인과 일부 의원 등 20여 명이 이 과정에서 순순히 체포됐다. 이날 아침까지 수백명에 달했던 시위대는 경찰의 최후통첩을 전달받은 뒤 아무런 저항 없이 현장을 떠났다. 반면 다른 시위 지역인 코즈웨이베이의 시위캠프에는 아직 시위대 소수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 주역인 알레스 차우 홍콩전상학생연회 비서장은 “오늘은 시위캠프가 철거당했지만 사람들은 다시 거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해 저항의 의지는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시위를 “1989년 중국 민주화 운동 및 톈안먼 사태 이후 중국 정권을 향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75일간 이뤄진 이번 시위를 통해 홍콩 경찰은 총 668명을 체포했고 129명의 경찰관이 다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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