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미 콘서트' 인화물질 던진 고3, 하루 전 '범행 예고'

입력 2014-12-1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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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신은미씨의 토크콘서트장에 연막탄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던지는 테러를 범한 용의자가 경찰에 압송되고 있다.(사진=뉴시스)
신은미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토크 콘서트에서 인화물질을 던진 고3 학생이 범행 전날 한 웹사이트에 범행을 예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전북 익산에서 연 토크 콘서트에서 인화물질을 던진 고3생 오모(18)군이 범행 전날 한 애니메이션 사이트에 범행을 예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오모(18)군은 지난 9일 오후 1시12분부터 '네오아니메'란 애니메이션 사이트에 '드디어 인생의 목표를 발견했다', '봉길센세의 마음으로', '감쪽같지 않노?' 등 게시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집 근처에 신은미의 종북 콘서트 열린다. 찬합통에 폭약을 담았다. 내일이 기대된다" 등 범행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오군은 콘서트 당일인 10일 오후 8시20분께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씨의 토크 콘서트'에서 인화물질이 든 냄비를 가방에서 꺼내 번개탄과 함께 불을 붙이고 연단 쪽으로 향하다가 다른 관객에 의해 제지당했다.

이 과정에서 오군이 던진 냄비가 바닥으로 떨어져 '펑' 소리와 함께 불이 붙어 매캐한 연기가 치솟았으며 관객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사고로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2명이 화상을 입었다. 불은 곧바로 진화됐다.

오군은 익산의 모공업고등학교 화공과 학생으로 위험물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폭발물 제조기술을 이용해 폭발물을 제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 결과 오군은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심취해 교사로부터 제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오 군을 폭발성물건파열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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