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브랜드 탄생 15년, 브랜드도 다양화 시대

입력 2014-12-03 14:49 수정 2014-12-0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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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대림산업이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 ‘e편한세상’ 브랜드를 단 아파트를 분양하고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래미안’ 브랜드 선포식을 가지면서 우리나라 아파트는 본격적인 브랜드 시대를 열었다.

이후 브랜드가 아파트의 가치를 좌우하고 있는 시대를 맞게 됐다. 실제로 브랜드 아파트는 품질과 기능이 뛰어나고 커뮤니티 등이 잘 조성되어 있어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랜드마크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아 투자가치가 높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처럼 브랜드 아파트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 위주의 브랜드에서 위탁사, 시행사, 공기업 등으로 브랜드 아파트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우선 부동산 신탁업계의 리딩컴퍼니인 한국토지신탁은 2003년 초 아파트 브랜드 ‘코아루’를 런칭하며 신탁사 최초로 아파트 브랜드를 사용했다.

‘코아루’는 Korea Advanced 樓와 Core +루의 합성어로 코리아의 아름다운 집(樓)을 의미하며 BI 디자인은 우리 전통의 붓글씨 서체에 현대적인 세련미를 가진 캘리그래픽를 모티브로 했다.

특히 충청권에서는 '코아루'의 브랜드 파워가 강해 시세로도 이어지고 있다. 충북 진천군 '광혜원 코아루', 충남 당진시 신평동 '신평 코아루' 등 코아루 아파트가 해당 지역의 가격을 선도하고 있다. 이로 인해 내년 상반기 분양을 앞둔 충주시 첨단산업단지 내에 ‘충주 코아루 퍼스트’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단지는 첨단산업단지, 충주기업도시, 메가폴리스를 잇는 초입에 위치하여 지역내에서 가장 좋은 입지로 평가받는다. 이 단지는 직장인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위주로 구성될 전망이어서 실수요자는 물론이고 투자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또한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내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천년나무’를 아파트 서브 브랜드로 선정하고 지난 3월부터 메인 브랜드인 ‘LH’와 병행 사용하고 있다.

‘천년나무’는 오래도록 변함없는 집에 대한 가치를 상징하며 영속성, 편안함, 지속적인 성장, 튼튼함 등의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LH가 입주민 가정에 신뢰, 행복, 희망을 심어주는 친구 같은 존재로 오랫동안 함께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지난 달 13일, 대구시 북구 노원3가 928번지 일원에 분양하는 ‘노원 LH천년나무’가 13일 1순위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622가구 모집에 총 4649가구가 접수해 평균 청약경쟁률 7.4대1을 나타내며 인기를 입증했다.

경기도시공사의 아파트 브랜드 ‘자연&’(자연앤)은 지난 2005년부터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자연&'은 ‘자연이 사람과 함께 성장하는 주거공간'을 상징하는 것으로 자연 안에서 살아가면 건강함을 지니게 되고 이는 곧 삶을 실현하는 에너지의 원천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달 19일에 위례신도시 A2-2블록에 공급한 공공분양 아파트 ‘위례 자연앤자이e편한세상’ 1·2순위 청약 결과 535가구 모집에 1만4039명이 몰리며 5개 주택형 모두 1순위에 마감됐다. ‘위례 자연앤자이e편한세상’은 지하 2층~지상 15층 19개동, 총1413가구 규모다.

대전도시공사의 아파트 브랜드 ‘트리풀시티’는 지난 2007년 확정됐다. 2007년 도안신도시 9블록 분양부터 쓰이기 시작한 ‘트리풀시티’는 2009년 도안신도시 5블록과 11월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중인 대전 노은 3지구 ‘트리풀시티 포레’로 이어져오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2004년부터 ‘웰카운티’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웰카운티는 여유롭고 편안한 상태를 뜻하는 웰(Well)과 사람들의 공동체라는 카운티(County)의 합성어. 또 도심 속 공동체 가치를 사람과 사람 간의 교류를 통해 풍요로운 주거문화를 창조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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