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바둑의 창시자’ 우칭위안 9단 100세로 타계

입력 2014-12-0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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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00번째 생일 맞아…조훈현 9단의 동문 사형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원한 ‘기성’으로 불리는 우칭위안(오청원) 9단이 100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사진=중국웨이보)

영원한 ‘기성’으로 불리는 우칭위안(오청원) 9단이 100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현대 바둑의 창시자’로 평가되는 우칭위안 9단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새벽 일본 가나가와현 오다와라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감했다고 1일 한국기원이 밝혔다.

지난 6월 100번째 생일을 맞아 성대한 축하연을 연 우칭위안 9단은 불과 5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 당시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도쿄 본사에서 별도로 우칭위안 선생의 ‘백수 축하연’을 열기도 했다.

우칭위안 선생은 1914년 중국 푸젠성 푸저우에서 태어난 부친의 영향으로 일곱 살 때 처음으로 바둑을 배웠다. 이후 1928년 일본의 세고에 겐사쿠 문하에 들어간 우칭위안 선생은 본격적인 바둑 수업을 시작했다. 그는 기타니 미노루 5단(당시)과 함께 1933년에 ‘신포석’을 발표해 현대 바둑의 기틀을 마련했다.

종전의 ‘흉내 바둑’과 ‘3ㆍ3, 화점, 천원 착점’ 등 관례를 깨고 파격적인 포석으로 바둑의 현대화를 주도한 우칭위안 선생은 1939년부터 시작된 기타니 미노루 7단(당시)과의 치수 고치기 십번기에서 승리해 일본 바둑계 1인자가 됐다. 이후 1956년까지 이어진 가리가네 준이치, 후지사와 구라노스케, 하시모토 우타로, 이와모토 가오루 등과의 치수 고치기 십번기에서도 잇달아 우승을 자치하며 일본 바둑계를 평정했다. 11차례 이어진 십번기 총 전적은 10승1무1패다.

1984년에 우칭위안 선생은 기사직을 은퇴했으며 문하에 린하이펑, 루이나이웨이 9단을 뒀다. 그는 제1회 잉창치배 세계바둑대회에서 우승한 조훈현(61) 9단의 동문 사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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