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동산 움직이는 중국 큰손]中 왕서방, 제주 이어 평창도 눈독

입력 2014-11-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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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동계올림픽 호재로 관심…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중국인에 분양

중국 왕서방의 손길이 제주도에 이어 강원도 평창까지 뻗치고 있다. 중국인들이 제주도에 이어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 투자이민제가 시행되면서 중국인 큰손들의 토지 개발 투자비중이 급격히 늘고 있다. 특히 중국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제주도의 경우 전체 외국인 토지 면적의 43%를 중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는 정부의 규제완화로 중국인들의 투자가 가장 활발한 지역이다. 한류 열풍을 타고 매년 늘어나는 관광객 수는 중국 자본의 유입을 가져왔다.

이에 따라 제주도 부동산 가격 상승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 투자가 리조트와 같은 대규모 부동산에 집중되어 있지만 개인사업자들의 상가 매입이나 영주권 확보를 위한 아파트 구입도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2년 사이 제주도 아파트 매매가가 6% 넘게 상승했다.

제주도에는 아직까지 복합리조트 개발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 그러나 최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약이 체결되면서 한중 출입절차가 간소해짐에 따라 여행객의 숫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제주 복합리조트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또한 정부에서도 개발을 지원하고 있고 향후 개발이 진행되면 중국 자본의 투자는 더욱 활발해 것이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중국인들은 최근 시야를 넓혀 강원도 평창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8년 동계 올림픽이라는 호재와 투자이민제 효과로 중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 지역은 올해 초 올림픽 특구로 지정됐다. 지난 2월 지정한 올림픽 특구는 평창·강릉·정선 등 3개 시·군의 입지 특성과 보유자원, 올림픽 기능 등에 따라 5개 특구, 11개 단위개발 사업지구로 나뉘어 개발된다. 또한 2018년까지 1단계, 2032년까지 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국비·민자 유치를 통해 1단계 33개 사업에 2조114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올림픽특구 사업과 지리적으로 양양공항을 통해 중국과 가까운 장점이 합쳐져 중국 관광객의 증가가 기대된다.

최근 강원도 통계에 따르면 올 9월까지 강원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1~9월) 대비 16.8% 증가한 153만7000명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중국인들에게 평창 소재 복합리조트의 분양이 실시됐다. 지난 3월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알펜시아 리조트가 처음으로 중국인에게 분양된 것이다.

분양계약을 맺은 중국인 투자자는 한국 영주권 취득을 위해 부동산 투자 이민제가 시행되는 제주·인천·부산 등 국내 지역을 검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국내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중국인들의 움직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평창 소재 부동산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올림픽 개최까지 시간이 조금 있지만 특구 지정과 투자이민제 등의 효과로 외국인들의 움직임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면서 “올림픽 개최 시기가 다가올수록 중국인들의 진출은 제주도 못지않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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