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vs. EU 구글 놓고 대립각 세우나

입력 2014-11-2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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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 “반독점 조사, 정치적으로 변질”…유럽의회, 구글 분할 촉구 결의안 준비

구글의 반독점 혐의에 대한 유럽연합(EU)의 대대적인 조사에 대해 미국이 ‘경고’에 나섰다고 2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구글에 대한 EU의 움직임이 정치적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상원 금융위원회와 하원 조세무역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공동 서신에서 “유럽의회가 구글의 분할을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을 준비하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서신은 또 “객관적인 관점에서 경쟁적 피해와 회복가능성에 대해 파악하는 과정은 물론 공정하고 정치적이지 않는 조사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미국 의회가 대외적으로 구글의 편을 들어주기 위해 공식 성명을 내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행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간판회사인 구글이 유럽에서 두 개로 쪼개질 위기에 놓이면서 나온 행보라는 데 주목했다.

앞서 유럽의회는 반독점 행위를 제재하고자 구글을 인터넷 검색과 기타 사업 부분으로 분할하도록 요구하는 결의안 내용을 27일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 구글은 유럽 검색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유럽에서는 구글이 시장의 지배적 지위를 이용, 유럽 내 군소 경쟁사를 압박한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유럽 내에서 이번 결의안이 통과된다고 해서 구글이 분할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결의안이 통과되면 구글은 유럽 내에서 분할 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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