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도약’ 준비하는 이청종 회장… “신사업ㆍ해외진출로 2배 성장 자신”

입력 2014-11-2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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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이즈, 무료 홈페이지 구축사업에 주력… 내년께 '빅 사이즈' 신사업도 공개

▲후이즈 이청종 회장이 지난 19일 서울 구로구 후이즈 본사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자신의 사업 구상에 대해 밝히고 있다.(사진= 노진환 기자 myfixer@)

‘국내 도메인업계 1위’ 후이즈의 이청종 회장이 신사업 추진과 해외 진출을 통해 ‘제2도약’에 나선다. 올해 적극 추진 중인 무료 홈페이지 구축사업을 통해 IT신흥국들을 공략하고, 본인이 구상 중인 ‘비밀병기’ 신사업들을 내년에 구체화시켜 본격적인 외형 성장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서울 구로구 후이즈 본사에서 최근 만난 이 회장은 무료 홈페이지 구축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 회장은 "최근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것은 무료 홈페이지 구축사업"이라면서 "홈페이지를 호스팅 기반으로 만들어주고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라고 말했다. 이어 "후이즈의 무료 홈페이지 구축사업은 마치 '자동판매기'와 같이 기본 레이아웃을 짜놓은 다음 고객들이 선택하게 하는 방식이어서 효율성도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후이즈의 무료 홈페이지 구축사업이 타 업체의 솔루션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 타 업체가 구축하는 홈페이지는 메인 페이지를 포함해 총 13종을 넘지 못하지만, 후이즈 무료 홈페이지는 가능하다"며 "무료인데다 호스팅 비용 밖에 받지 않는 만큼, 고객들에겐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이 무료 홈페이지 구축사업을 구상한 것은 후이즈가 '도메인업계 1위'란 명성에 맞지 않게 수익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어서다. 50만개사를 관리하는 후이즈의 지난해 매출은 300억원에 불과하다. 2000년대 초반 도메인 사업으로 일약 스타가 됐던 벤처기업 중 하나였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는 잠잠한 모습이다.

이 회장은 "도메인 단가가 너무 저렴하니깐 사업 규모가 크지 못했고, 나도 그만큼 사업을 잘 못했던 것"이라며 "이에 고객을 일일히 쫓아다니기보다는, 매력적인 아이템(무료 홈페이지 제작)을 주고 고객들이 알아서 오도록 만들려는 구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무료 홈페이지 구축사업을 통해 해외진출에도 고삐를 죌 계획이다. 가능성이 많은 사업인만큼 경제규모가 한국보다 큰 미국, 일본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장은 "내년 2~3월께 무료 홈페이지 구축 사업으로 일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미국의 경우에도 내년 하반기엔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국은 홈페이지 구축에 1000만원이 들 정도로 비용이 높아 후이즈의 '무료' 사업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후이즈는 예측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IT신흥국들도 이 회장의 주요 공략 대상이다. 그는 "인도, 인도네시아와 같은 IT신흥국 진출을 노리고 있다"며 "인도는 IT 인프라가 아직 열악해 3~5년 후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고,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은 조만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료 홈페이지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후이즈이지만, 이 회장의 머리는 이미 추가적인 신사업 구상에 쏠려있다. 아직 공개하지는 못하지만, 그의 말을 빌리면 이번 신사업들은 '세상에 없는 아이템'들이다.

이 회장은 “현재 차별화된 ‘빅 사이즈’ 신사업들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건축에 IT매커니즘을 결합한 사업, 그동안 나오지 않았던 방향의 SNS사업 등을 준비하고 있고, 건축IT 제품의 경우 어느 정도 구체화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신사업들이 내년부터 구체화되면 현재보다 약 2배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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