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 됐던 서울 서남부권, 신규분양 물량에 관심 ‘급증’

입력 2014-11-2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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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분양 시장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지난 9월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09년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0월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10월 거래량이 총 1만147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 아파트 월간 거래량이 1만건을 넘어선 것은 2008년 4월(1만2173건) 이후 처음이다.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최경환 경제팀’의 경제 정책으로 그 동안 침체됐던 주택시장 분위기가 반전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한 ‘열쇠’로 꼽히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폐지, 분양가상한제 탄력 운용 등을 담은 부동산 관련 3개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어 올해 마지막 남은 아파트 신규분양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 중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곳은 서울 서남권 5개구(강서구, 구로구, 금천구, 양천구, 영등포구) 시장이다. 서울 도심 3대 업무지구인 강남, 광화문, 여의도로 접근성이 뛰어난 반면 매매, 전세가는 낮아 전세난이 심한 요즘 실수요자들에게 새삼 주목 받고 있다.

강서구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마곡 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 1194가구를 공급한다. 마곡지구는 정부의 ‘9.1 부동산 대책’에 따라 2017년까지 신규 택지개발이 중단돼 희소성이 올라간 택지지구나 도시개발지구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으로 떠올랐다.

‘마곡 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는 마곡지구내 유일한 민간 분양 아파트로 1194가구가 모두 일반 분양으로 진행된다. 지하 1층~지상 16층 22개동 규모다. 지난해 SH공사의 공공분양 당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오는 12월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마곡지구는 위례시도시의 흥행 바통을 이을 다음 주자로 꼽히는 지역이다. 최근에는 LG싸이언스파크 착공 등 개발호재가 부각되면서 마곡지구에 실수요자가 몰리면서 전세 물량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영등포구에서는 분양 3파전이 펼쳐진다. 이들 아파트가 들어서는 영등포는 지하철 1호선과 2호선, 5호선과 9호선이 그물망처럼 연결돼 있어 강남을 비롯한 주요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좋고 서울 3대 업무지구 중 하나인 여의도를 품고 있는 직주 근접 지역이다.

우선 대림산업은 영등포동7가에서 주상복합 아파트인 ‘아크로타워 스퀘어’를 분양한다. 지하 3층부터 지상 29~35층 7개 동 규모로 총 1221가구 중 일반 분양 물량은 655가구다. 전용면적 기준 59~142㎡로 구성된다.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2순위, 23일 3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삼성물산이 11월 신길뉴타운에 공급하는 ‘래미안 에스티움’은 지하 3층 지상 최고 27층 19개동에 전용면적 39~118㎡로 구성된 1722가구 대규모 단지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78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같은 달 롯데건설도 당산4구역에서 ‘당산4구역 롯데캐슬’을 준비 중이다. 전용면적 84㎡ 총 198가구 중 10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당산지역에선 15년만에 나오는 대형브랜드 물량이다.

이 두 아파트에 앞서 대림산업은 영등포뉴타운 1-4구역을 재개발한 ‘아크로타워 스퀘어’를 10월에 먼저 선보였다. 지하 3층, 지상 29~35층의 7개동 총 1221가구 중 전용 59~142㎡의 아파트 655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금천구에서는 롯데건설이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를 12월에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84~115㎡ 총 1238가구 규모로, 연면적이 약 70만㎡에 달하며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물론 비롯해 호텔, 롯데마트, 초등학교, 경찰서 등이 들어선다. 단지 안에는 축구장(7140㎡)의 약 7배 규모인 5만3433㎡ 크기의 대규모 공원도 조성된다.

박상언 유앤알 대표는 “서울 서부권의 경우 서울 도심과 인근 수도권 지역에 대한 탁월한 접근성을 갖고 있음에도 가치에 비해 저평가되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 희소한 분양 물량에 비해 지역이 갖고 있는 개발 호재와 발전 가능성이 풍부하고 새로 개발되고 있는 택지지구로서 생활 인프라도 꾸준히 구축될 예정이기 때문에 지금보다도 준공 이후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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