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내년 GDP 성장률 3.7%…엔저 위험 증가"

입력 2014-11-2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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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이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7%로 전망했다.

25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15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GDP 성장률은 3.7%로 내다봤다. 내년 세계경제는 올해보다 소폭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고 국내 경기회복세와 수출 호조,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올해보다는 사정이 나아진다는 예측이다.

산업연구원은 미국 출구전략 여파와 중국 성장둔화, 유로 경제권 부진, 중동 등의 지정학적 요인 등 대외 위험요인이 우리 경제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연구원은 또 내년 수출은 올해보다 6043억달러, 수입은 5669억달러로 전망했다.

자동차와 철강 등 12대 주력산업은 미국 등 선진국 경제회복과 부품 수요증대 등에 따라 올해보다 수출이 늘고, 특히 조선과 반도체 수출이 10%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조선은 연기됐던 고가 해양플랜트의 추가 인도와 지난해 선가 상승이 반영된 수주물량의 실적화 등으로 수출 증가가 예상되고 반도체는 서버시장 확대, 웨어러블기기, SSD, 자동차 등 신규 응용분야 수요 확대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내년부터는 중전기계와 플라스틱, 2차전지, 의료기기, 화장품 등 7대 유망산업의 수출이 꾸준히 늘면서 12대 주력산업의 수출 증가율이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은 내년 우리 수출의 가장 큰 위험 요소에 대해 엔저와 한ㆍ중간 경쟁을 들었다.

보고서는 "일본과 경쟁이 비교적 적은 섬유와 가전, 조선, 음식료도 일정수준 기업 채산성 악화, 수출 감소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연구원은 정유의 경우 휘발유와 경유, 항공유 등 고부가가치 품목에서 일본과 경합도가 높고 엔저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가 수출에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중국과의 경쟁이 커지면 철강과 반도체, 자동차 등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중국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섬유와 가전은 한ㆍ중 경쟁강도가 매우 심화되면서 대(對) 중국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전망이며 석유화학과 일반기계, 조선, 정유, 음식료, 디스플레이, 정보통신기기도 한ㆍ중 경쟁강도가 높아지면서 수출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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