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친환경 LMF 상업 생산 개시…매출 1200억 목표

입력 2014-11-2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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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울산시 남구에 있는 태광산업 울산공장에서 열린 ‘LMF 공장 준공식’에서 심재혁 부회장(왼쪽에서 네 번째), 최중재 사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태광산업)
태광산업이 최근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저융점 섬유(LMF)’의 상업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태광산업은 24일 울산시 남구에 있는 울산공장에서 LMF 공장 준공식을 갖고 상업생산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LMF는 섭씨 265도 이상에서 녹는 일반 폴리에스테르 섬유보다 100~200도 낮은 온도에서 녹는 접착용 섬유로, 화학 접착제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 LMF는 자동차 내장재(트렁크·천장재), 가구(매트리스·소파), 위생용품(기저귀·생리대) 등에 주로 사용된다. LMF 시장은 2020년까지 매년 9%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태광산업은 LMF 상업 생산을 위해 1차적으로 약 300억원을 투자했으며 향후 증설 등을 위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태광산업은 100명이 넘는 신규 인력을 채용했으며 사업 확대에 따라 더 많은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전망했다.

태광산업은 내년도 LMF 매출액 목표를 1200억원으로 제시했다. 연간 생산량은 7만톤 규모이며 세계 시장 점유율 목표는 10% 대로 설정했다. 중장기적으로는 LMF 생산량을 두 배로 늘려 점유율을 20%로 확대하고 궁극적으로는 동종업계 최고 수준인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LMF의 장점 중 하나는 ‘가격경쟁력’이다. 태광산업은 LMF의 원료인 PTA(고순도테레프탈산)를 직접 생산하고 있어 수직계열화에 따른 장점인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기존 유휴 설비를 이용해 LMF생산 설비시설을 구축, 공장 신축 기간이 단축돼 초기 투자비용도 절감했다.

태광산업 조경구 섬유사업본부장은 “원가를 최대한 절감하고 차별화 제품 위주로 시장에 진입해 안착한다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기능 차별화 제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영업망도 확대해 최고 수준의 LMF 생산업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태광산업 심재혁 부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24일 울산시 남구 울산공장에서 열린 ‘LMF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실무자들과 함께 LMF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태광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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