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장관, 페이스북에 "분신 경비원 명복 빌어"

입력 2014-11-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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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근 자신의 SNS에 비인격적인 대우에 목숨을 끊은 경비원의 명복을 비는 글을 올렸다.

14일 고용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사회에 아파트 경비, 마트나 백화점, 고객상담콜센터 등 소위 고객응대 업무를 하시는 많은 근로자가 사업주의 지나친 친절경쟁, 고객들의 반말, 욕설 등으로 견디기 어려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며 "그분들의 정신적 스트레스 예방을 위한 사업주의 안전조치를 더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분들의 정신적 스트레스 예방을 위한 사업주의 안전조치를 더 강화해나갈 것"이라면서 "무엇보다도 주민과 고객들께서도 서로 좋은 말씨로 주고받는 착한 문화가 형성되도록 캠페인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내년부터 경비업무도 최저임금이 100% 적용되는 데다 최저임금이 7.2% 인상된 만큼 경비분야 인건비 상승이 17% 이상 돼 고용불안 우려가 있다"고 진단한 뒤 "우리 사회가 함께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 여겨주시고 그분들이 안심하고 계속 일할 수 있게 주민과 사업주분들의 협조를 부탁한다. 정부도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노동부측은 연내에 감정노동자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과 대량해고 우려가 있는 경비 근로자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같은 방안은 연내 발표될 범정부 차원의 비정규직 종합대책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또 한 페이스북 친구가 감정노동자들의 애환을 담은 영화 '카트' 관람을 제안하자 "맨 먼저 볼 것"이라고 답했다. 또 그는 "감정노동자 분들께 '고생하시네요'라는 인사말, 따뜻한 눈길, 다소곳한 손 잡음, 진심으로 대하는 마음, 이것만으로도 많은 부분은 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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