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씨디, 적자전환에도 배당 실시..그 이유는?

입력 2014-11-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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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씨디가 대규모 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9월 회계법인 아이씨디는 올해 영업손실 14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전년대비 90% 이상 감소한 75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이씨디 측은 이같은 실적악화에 대해 디스플레이 업황 악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 판매의 부진으로 신규투자를 지연시킨 것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문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향후 신규투자 계획이 당분간 미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이는 아이씨디의 실적개선 역시 당분간 어려울 것이란 걸 예상케한다.

아이엠투자증권은 “아이씨디의 주요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향후 증설계획도 기대보다 지연 또는 축소되고 있어 현재의 상황을 타개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라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의 A3 차기 투자계획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되는데 AMOLED 디스플레이 수요가 꾸준히 상승하고는 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전환기로 보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경영여건이 어려워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씨디는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전날 보통주 1주당 100원의 배당을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밝힌 것.

특히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배당을 실시했다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 상장 이후 한 차례도 배당을 실시하지 않아 배당에 대한 투자자들의 요구가 있었다”며 “특히 당사의 경우 소액주주의 비중이 70%가 넘어 주주 관리 차원에서 배당을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최근 부진한 실적으로 주가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어 주가 부양 효과까지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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