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 미즈노 클래식 우승…LPGA투어 데뷔 첫 정상

입력 2014-11-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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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이 미즈노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LPGA투어 데뷔 첫 우승이다. (볼빅)

이미향(21ㆍ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 첫 우승을 맛봤다.

이미향은 9일 일본 미에현 시마시 긴데쓰 가시고지마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즈노 클래식(총상금 120만 달러ㆍ13억1000만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이일희(26ㆍ볼빅)와 고즈마 고토노(22ㆍ일본)와 동타를 이룬 뒤 5차 연장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8만 달러(1억9000만원)다.

2012년 LPGA투어에 데뷔한 이미향은 지난해까지 단 한 차례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한 무명이다. 그러나 이미향은 올해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오르며 자신감을 얻었고, 지난달 열린 레인우드 클래식에서 공동 6위,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에서는 공동 8위를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미향은 “일본선수와 연장전에 들어가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 하지만 선배 언니(이일희)도 함께 있어서 편안하게 경기한 것 같다. 이번 우승으로 이미향이라는 선수를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 앞으로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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