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용자 중심 스마트폰 특명… “각 직군으로 6인팀 만들라”

입력 2014-11-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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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경험디자인’ 교육 통해 직군 간 시너지 창출

▲삼성전자가 올해 4월 출시한 '갤럭시S5'.(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부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스마트폰 사업을 맡고 있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부서 내 직군 간 칸막이 제거를 시도하며 새로운 가치를 담은 제품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최근 직군별 실무자 총 6명이 한 팀을 이뤄 사업부에서 진행 중인 비즈니스와 서비스 관련 과제를 진행했다. 직군별 협업이 이뤄지기는 하지만, 상품기획자와 개발자, 디자이너 등 각 직군 실무자들이 하나의 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도는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가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서비스경험디자인(SXD)’ 교육을 통해 이뤄진 것이다. 무선사업부는 지난 7~8월 2개월간 개발자와 디자이너, 상품기획자가 2명씩 포함된 ‘아레나’ 팀을 구성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아레나팀은 ‘포토자키’라는 신개념 사진 뷰어 서비스를 탄생시켰고 이 아이디어는 사업부에 보고돼 ‘사용자 경험을 고민했다’는 긍정적인 공감을 얻어냈다.

서비스경험디자인이란 제품 본연의 기능을 넘어 사용자가 통합적인 부가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으로, 이후의 소비자의 제품 활용법까지 고민하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1위업체지만, 중국 시장에서 최근 하향세를 보이고 충성도에서 애플을 넘어서지 못하는 것은 ‘사용자 중심 서비스’에 보다 치중하지 않았다는 것.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중국 휴대폰 시장에서 13.5%의 점유율로 중국 업체 샤오미(15.4%)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스마트폰 시장에 이어 피처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도 지배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밀크뮤직’을 출시하는 등 소프트웨어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이번 시도를 계기로 스마트폰 개발 과정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이미 완전히 새로운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6’ 개발을 예고한 상태다. 삼성전자의 내년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질 갤럭시S6 개발 코드명은 ‘프로젝트 제로’로, 스마트폰 사업을 원점부터 재시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5년여간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성장은 첨단기술 개발 등 기술력에 기반했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애플 아이튠스와 같은 삼성 만의 스마트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고객 확보의 열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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