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우, KB사태 책임압박…사외이사 “여전히, 잘못 없다”

입력 2014-11-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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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연일 KB금융 사외이사들에게 사퇴압박을 가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사진들은 ‘묵묵부답’이다.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국제경제학회와 한국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한국금융의 쟁점과 향후 개혁 과제’ 세미나 기조연설을 통해 "KB 사태 등으로 (금융회사)지배구조에 대한 불신마저 확산되고 있는데 이제는 금융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영진 독단을 견제할 수 있는 견고한 지배구조가 확보돼야만 한다”며 “최고경영자(CEO) 리스크의 관리와 함께 사외이사와 이사회 등이 도입 취지대로 작동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제윤 금융위원장도 지난달 27일 국정감사에서 “사외이사들이 책임은 없고 권한만 있다"며 "KB 사외이사 제도 개편이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같은 당국의 압박에도 정작 KB금융 사외이사들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오히려 자신들이 무슨 잘못이냐며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실제 지난달 29일 열린 이사회 직후 이경재 의장은 거취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퇴는 무슨 사퇴냐’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같은 신경전은 KB금융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금융위가 KB금융의 경영안정을 이유로 자회사 편입승인을 계속 미룰 경우 KB금융과 LIG 대주주가 맺은 계약 자체가 파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말 금융위는 KB금융이 제출한 ‘LIG손보 자회사 편입 승인안’을 정례회의 안건에서 제외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당국의 사퇴 압박이 더 거세질 것”이라며 “사외이사들이 더 늦기전에 용단을 내릴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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