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에도 끄덕없다… 파프리카, 국민 채소 등극

입력 2014-11-0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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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대형마트 순위 1위에 등극...가격 올라 농민도 방긋

(사진제공=롯데마트)
엔화 가치가 떨어지며 수출업체 비상이 걸린 가운데서도 일본 대표 수출 품목인 파프리카가 국민 채소로 등극하는 등 눈길을 끌고 있다.

파프리카는 2013년 총 수출량 2만2067톤 중 2만2017톤이 일본으로 수출될 만큼 전체 수출의 99% 이상을 일본에 의존하고 있어 엔화 변동에 따라 영향을 크게 받는 품목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1만3441톤을 수출해 지난해(1만2531톤)보다 910톤을 더 수출했지만, 엔화 약세로 인해 수출금액(4983만 달러)은 오히려 197만 달러 줄었다.

하지만 수출액이 줄어든 상황에도 국내 파프리카 가격이 반등하며 농가들의 시름을 덜어주는 모습이다.

올해 파프리카(1kg/상)의 도매가격은 나들이철 수요가 집중되는 5월을 제외하고는 10% 가량 낮았으나, 10월 들어서 전년 대비 가격이 반등하며 20% 가량 상승한 상태다. 파프리카 출하량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탓이다.

대형마트에서의 파프리카 인기도 치솟고 있다. 롯데마트의 10월 주요 채소 매출 순위에 따르면 파프리카가 당당히 1위 자리에 올랐다. 샐러드 수요가 많은 봄, 여름 나들이 철이 아닌, 김장 양념 채소 수요가 많아지는 10월에 배추, 양파 등을 제치고 차지한 자리라 더욱 의미가 크다. 최근 웰빙 열풍에 따라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높아졌고, 단 맛이 강해 아이들 간식으로 즐기는 수요도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롯데마트는 11월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 간 파프리카 80톤 물량을 준비해 시세 대비 30% 저렴한 개당 1000원에 판매한다. 백승훈 롯데마트 채소MD(상품기획자)는 “엔저로 인한 수출 약화 상황에도 파프리카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샐러드 채소를 넘어 사계절 즐겨 먹는 국민 채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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