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중동ㆍ이슬람 문화 ‘열공’

입력 2014-11-0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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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단이 중동과 이슬람 문화권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5일 ‘중동과 이슬람 문명’을 주제로 삼성 사장단 강연 연사로 나섰다.

이날 이 교수는 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슬람 국가(IS) 테러 단체로 불안한 중동 정세 등 기업의 시장 공략을 위한 중동 상황에 대해 강연했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시장을 보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적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중동의 역사나 문화를 왜곡된 시각으로 보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 교수는 “중동을 석유, 건설, 테러 3개의 키워드로만 봐왔다”며 “그러나 신라에 아랍상인이 왔고,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공주가 결혼까지 했을 정도로 (중동과 한국은) 오랜 시간 역사적 교류를 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강연에 참석한 사장단이 고대 이슬람과 신라의 교류가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교수는 사장단에 중동과 교류하기 위해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 교수는 “글로벌 기업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마음을 사야 한다”며 “고객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문화나 역사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을) 유대인 중심이나 서구적 시각으로 바라봤는데 우리의 시각으로 편견 없이 바라보는 것이 글로벌 기업의 지속적인 방향”이라고 조언했다.

또 이 교수는 “중동 22개 국가는 막대한 자본과 자원을 가지고 있다”며 “이슬람권은 인구가 15억명, UN가입국 기준 57개국가로 이는 지구촌 4분의 1에 해당하는 세계 최대 단일 문화권”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화적 편견이 이 시장에서의 비즈니스에 방해가 돼서는 안 된다”며 “한 쪽 시선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외눈박이에서 두눈박이로 (보는 시각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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