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첫 여성 대통령 ‘호세프’, 재선 성공

입력 2014-10-27 08: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내년 1월 1일 취임해 집권 2기 맞아…득표율 51.45%로 중도우파 간신히 이겨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집권 중도좌파 노동자당(PT) 후보인 지우마 호세프(66, 여) 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 (사진=신화뉴시스)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집권 중도좌파 노동자당(PT) 후보인 지우마 호세프(66, 여)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

26일(현지시간) 밤 8시30분께 브라질 연방선거법원의 99% 개표 집계 결과 호세프 대통령의 득표율은 51.6%로 제1야당 중도우파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아에시우 네비스(54) 후보의 48.4%를 앞섰다.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는 단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승리한다.

이번 호세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노동자당은 지난 2003년부터 잡은 집권을 4년 더 연장하게 됐다. 또 호세프 대통령은 브라질 사상 연임에 성공한 세 번째 대통령이 됐다.

내년 1월 1일 새 정부를 출범시키며 집권 2기를 맞는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 6월 당 대회에서 “희망은 증오를 이긴다”를 대선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이는 지난 2002년 대선 때 사용된 “희망은 두려움을 이긴다”를 본뜬 것이다. 결선투표에 앞서 호세프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진정한 변화”라며 불평등 완화와 소득분배 강화 등 1기 정부 정책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1947년 12월14일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제라이스주 벨루오리존치시에서 불가리아계 이민자 후손 가정의 1남 2년 중 둘째로 태어난 호세프 대통령은 군사독재정권 시절 반정부 무장투쟁 조직에서 활동했다. 1970년에는 3년간 수감돼 고문을 당하는 등 고초를 겪기도 했다.

2010년 대선 이전까지 선거 출마는 물론 노동자당에서 당직을 맡은 적도 없었던 호세프는 룰라 전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브라질 사상 첫 여성대통령에 선출되는 기록을 남겼다.

네비스 후보는 “호세프 대통령과 전화해 재선한 것을 축하했으며 2기 정권의 성공을 기원했다”며 “새 정부는 브라질의 통합을 최우선 순위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74,000
    • +0.51%
    • 이더리움
    • 5,075,000
    • +0.3%
    • 비트코인 캐시
    • 612,000
    • +0.33%
    • 리플
    • 694
    • +1.31%
    • 솔라나
    • 208,200
    • +1.46%
    • 에이다
    • 589
    • +1.2%
    • 이오스
    • 931
    • -0.11%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39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150
    • -0.43%
    • 체인링크
    • 21,380
    • +0.94%
    • 샌드박스
    • 545
    • +0.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