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생명, ‘방카룰 유예’ 상승세…초회보험료 ‘넘버 1’

입력 2014-10-2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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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 2조4800억원… 수입보험료도 1위 삼성 맹추격

보험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농협생명의 돌풍이 거세지고 있다. 올 들어 수입보험료 실적은 업계 2,3위인 한화와 교보생명을 뛰어 넘었으며, 초회보험료는 삼성생명을 앞서는 등 무서운 성장세에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22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농협생명은 올해 7월까지 6조2386억원의 일반계정 수입보험료를 기록해 업계 1위인 삼성생명(10조744억원)의 뒤를 이었다. 이는 한화생명(5조3229억원)과 교보생명(4조7135억원)의 실적을 훌적 뛰어 넘은 규모다.

계약 후 첫회 납입보험료인 초회보험료는 이미 삼성생명을 앞질렀다. 같은 기간 농협생명의 초회보험료는 2조4800억원으로 삼성생명 1조5856억원보다 무려 1조원 가량 많았다.

지난 2012년 농협중앙회 산하 공제조합에서 출발한 농협생명의 성장 바탕에는 방카슈랑스(은행 창구를 통한 보험판매)가 있다. 출범 당시 2017년 3월까지 한 은행에서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판매 비중이 25%를 넘을 수 없도록 하는 규제(방카룰)를 유예받으면서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농협생명이 보험업법이 아닌 농협법에 적용을 받고 있기 때문에 몸집이 급격히 팽창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5700여개에 달하는 지역단위 점포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다른 생보사들은 업황 불황에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구조조정에 돌입하는 등 인원 감축에 나서고 있지만 농협생명은 내부조직을 확충 등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농협생명의 설계사 숫자는 전년대비 557명 증가한 2762명을 기록해 생보사들 가운데 가장 많이 늘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보험영업은 설계사들이 고객을 찾아 계약하는 시스템이라면 농협은 단위 농협의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며 "방카룰 유예라는 장점과 함께 설계사 조직도 커진다면 성장이 더욱 가파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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