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현 정부와 차별화 대권행보… 靑, 이르다고 판단한 듯

입력 2014-10-22 08: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개헌-공무원연금 개혁 시기 등 발언 수위 높여가며 잇단 갈등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청와대가 개헌과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시기 등을 두고 잇달아 갈등을 빚고 있다. 여당 내 차기 유력 대권주자인 김 대표가 현 정부와의 차별화를 통해 입지를 넓히려하자 청와대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개헌에 불을 지폈다 하루 만에 꼬리를 내리고 사과한 김 대표를 향해 지난 21일 뒤늦게 불쾌감을 표시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예고 없이 춘추관을 찾아와 “당 대표 되시는 분이 실수로 (개헌론을) 언급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자신의 개헌 발언이 실수였던 것처럼 해명한 태도를 정면 비판한 것으로, 여론 떠보기 등 계산된 발언이었다는 것이 청와대의 생각이다.

청와대의 이런 언급에는 박 대통령의 경고도 녹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첫 공식 반응이 이런 형태로 나왔다는 건 박 대통령과 사전 조율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6일 중국 방문 때 “정기국회 후 개헌논의의 봇물이 터질 것”이라고 했다가 지난 17일 “제 불찰이었다”고 고개 숙였다.

새누리당의 한 친박계 중진 의원은 “김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방법으로 현 정부와 대립각을 택한 것 같다”며 “하지만 청와대는 벌써부터 차기 주자가 이런 식으로 나서는 건 레임덕 가속화 우려도 있고 너무 이르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김 대표와 청와대는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를 두고도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가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연내 처리를 요구하는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의 뜻을 밝혔으나, 김 대표는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며 개혁안의 연내 처리에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750,000
    • +0.06%
    • 이더리움
    • 4,554,000
    • +0.49%
    • 비트코인 캐시
    • 878,500
    • +4.52%
    • 리플
    • 3,055
    • +0.53%
    • 솔라나
    • 198,700
    • -0.4%
    • 에이다
    • 623
    • +0.32%
    • 트론
    • 430
    • +0.23%
    • 스텔라루멘
    • 35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50
    • +0.16%
    • 체인링크
    • 20,800
    • +1.86%
    • 샌드박스
    • 215
    • +2.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