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내년 1월부터 서아프리카서 에볼라 백신 접종”

입력 2014-10-2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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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ㆍ독일ㆍ스위스ㆍ말리 등에서 사람 대상 임상시험 본격화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르면 내년 1월 초부터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자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에볼라 백신 임상시험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AP/뉴시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르면 내년 1월 초부터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자 미국과 독일, 스위스, 말리 등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에볼라 백신 임상시험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스위스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WHO 사무부총장인 마리 폴 키에니 박사는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이 확보되면 수백만 개 분량의 백신을 내년 초부터 서아프리카에 투입하게 될 것”이라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키에니 박사는 “에볼라 백신의 구매 비용과 관련해서 개발도상국의 면역체계 향상을 목표로 하는 국제민간ㆍ공공조직인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 논의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어느 정도의 비용이 들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현재 에볼라 퇴치를 위해 혈액 제재, 치료제, 백신 등 3개 분야의 연구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혈액과 관련한 제재 개발을 위해 에볼라에서 완쾌된 나이지리아 환자들의 혈액을 모으고 있으며 시에라리온과 기니에서도 곧 시작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혈액을 제공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안전에 유의하도록 지침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에니 박사는 일반 치료제 개발에 대해 “아프리카 기니에서 프랑스 의료진이 일본에서 개발한 치료제 시약으로 효과를 테스트하고 있고 영국 옥스퍼드에서도 기초 약제에 대한 효과 시험을 하는 등 여러 곳에서 치료제에 대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볼라 백신에 대해서는 “WHO는 현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개발한 백신과 캐나다 정부가 개발한 백신 등 두 가지의 백신에 주목하고 있다”며 “GSK의 백신은 미국, 영국, 말리, 스위스 로잔 등에서, 캐나다 백신은 미국, 독일, 스위스 제네바, 가봉, 케냐 등에서 자원자를 중심으로 임상시험을 시행 중이거나 시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에볼라 백신 임상시험은 18~65세의 성인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12월까지 백신의 안전성이나 효과 등을 파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WHO는 오는 22일 제3차 에볼라 긴급위원회를 열고 에볼라 대처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조치에 대해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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