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파상풍ㆍ디프테리아 백신 임상결과 발표…“성인 임상 3상 ‘순항중’”

입력 2014-10-1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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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출시될 경우 국내 기술로 개발된 최초 Td백신 될 것”

녹십자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 소아감염병학회 학술대회(ACPID)’에서 자체 기술로 개발 중인 성인용 ‘디프테리아ㆍ파상풍(Td)’ 백신 GC1107의 소아를 대상으로 한 임상결과를 포스터 세션을 통해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녹십자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지난해 만 10~17세인 건강한 남녀 소아를 대상으로 10개 기관에서 진행한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발표내용에 따르면 대조약인 노바티스사의 ‘티디퓨어주’와 이중 눈가림을 통해 면역원성을 비교한 결과, 대조약 대비 비열등성을 보였고 안전성 결과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안동호 녹십자 상무는 “다국적사의 제품과 비교해 면역원성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며 “소아 임상과 별도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을 올해 초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상무는 이어 “성인 임상 3상까지 성공적으로 종료해 백신이 출시될 경우 국내 기술로 개발된 최초의 Td백신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Td백신은 10~12세 사이에 1차 접종을 한 뒤 10년마다 추가접종을 해야 한다. 이 백신은 국가필수예방접종백신으로 지정돼 있지만, 국산 백신이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로 국내 제약사가 제품을 출시할 경우 국산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녹십자 측은 3년 내 이 백신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디프테리아ㆍ파상풍ㆍ백일해(DTaP)’ 백신과 성인용 ‘파상풍ㆍ디프테리아ㆍ백일해(TdaP)’ 백신의 개발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 소아감염병학회 학술대회는 아시아 각국 이비인후과ㆍ소아감염병학 전문가들이 모여 소아감염병의 진단ㆍ예방ㆍ치료 등의 정보교류와 향후 질환 예방을 위한 대안 모색 등을 하는 행사다. 지난 2002년부터 2년 주기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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