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본입찰, IA컨소시엄 단독 참여…추가참여 논의

입력 2014-10-14 01:01 수정 2014-10-1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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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IA컨소시엄 본입찰 참여…SMICㆍ한앤컴퍼니 추가 참여 가능성도

동부하이텍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현대차그룹과 간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아이에이(IA)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하이텍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이 이날 실시한 본입찰에 애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IA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당초 관련 업계는 IA 컨소시엄을 비롯해 중국 반도체 업체 SMIC, 국내 투자펀드 한앤컴퍼니, 미국계 투자펀드 베인캐피탈-대만 파운드리 업체 UMC 컨소시엄이 4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산은 관계자는 "현재 본입찰에 참여한 곳은 IA컨소시엄 한 곳"이라며 "SMIC와 한앤컴퍼니도 인수 참여 의사를 밝힌 만큼 추가로 1~2곳이 더 들어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베인캐피털과 손잡고 뒤늦게 인수전에 참여한 대만 반도체 업체 UMC는 막판에 입찰을 포기했다.

이번 딜에 정통한 관계자는 "동부하이텍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 처리에 부담을 느낀 후보자들이 최종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안다"며 "다만 SMIC의 경우 매각 주관사인 노무라증권 측에서 서류미비에 따른 보완을 요청해 이번 본입찰에서 빠지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IA는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으로 차량용 반도체, Wi-Fi(무선랜)칩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김종진 전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딜 관계자는 "IA측이 동부하이텍 인수시 자동차 업계와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며 "실제로 인수 의지도 가장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매각주관사인 산은과 노무라증권은 입찰가격과 회사 운영계획 등을 고려해 이르면 이번 주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다만 인수 후보군의 추가 참여 가능성이 열려있고, 동부하이텍이 보유중인 계열사 지분정리 작업도 함께 진행돼야 해 향후 일정은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다.

동부하이텍은 1997년 동부전자로 출발해 국내 대표적인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업체로 자리잡았으나, 적자 지속과 그룹의 선제적 구조조정 결정에 따라 결국 매각 절차를 밟게 됐다.

동부그룹이 처분할 동부하이텍 지분은 37%로, 매각 예상 가격은 1500억∼2000억원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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