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미사일 피격 추락...중국인 탑승객 '0명', 이유는?

입력 2014-07-1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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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미사일 피격 추락

(사진=AP/뉴시스)

말레이시아항공 MH0017여객기가 17일(현지시간) 러시아 국경 근처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미사일 피격으로 추락하면서 말레이시아 항공이 존폐 위기에 놓였다. 지난 3월 8일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MH370기의 실종에 이어 이번 피격 사건까지 불길한 악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 항공기에 중국인이 타지 않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말레이시아항공 MH0017기는 1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중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를 지나 러시아 영공 진입을 약 50km 앞두고 우크라이나 영토 쪽에 떨어진 뒤 화염에 휩싸였다. 해당 지역은 친러시아 무장 반군이 장악한 지역으로 정부군과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다.

이 여객기는 우크라이나 반군의 지대공 미사일에 맞아 추락해 탑승자 298명이 전원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여객기가 미사일로 격추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친 러시아파의 관여를 지적하고 있지만, 친 러시아파는 이를 부정하고 있다.

앞서 말레이시아 항공에서는 지난 3월 8일 승객 및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쿠알라룸푸르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항햐던 MH370기가 갑자기 연락 두절이 된 후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당시 베트남 당국자는 해당 항공기가 타일랜드만 인근 바다에 추락했다고 발표했지만 기체 잔해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3월 24일 말레이시아의 나지브 라작 총리는 영국의 위성 통신 회사 인마샛과 영국 항공 사고 조사업체의 위성 정보의 새로운 해석 결과 이 비행기가 인도양 남부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으나 아무것도 증명된 것은 없다.

불가사의한 악재가 이어지면서 말레이시아 항공을 이용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번 말레이시아 항공기 피격 추락 사고에서 중국인의 희생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3월 많은 중국인 승객을 태운 실종기인 말레이시아 항공 370편이 아직 해결하지 않아 해당 항공사를 이용하는 중국인이 크게 준 까닭이다.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미사일 피격 추락과 관련해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는 "사라진 370편도 격추된 거 아냐?"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진심으로 미워하고 있어. 공모해 러시아를 치려 했지만 실수로 말레이시아 항공기를 격추한 게 틀림없어. 죄를 전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는 친 러시아 성향의 관여를 지적했을 듯" "말레이시아 항공의 항공기에는 영원히 타지 않을거야!" "또 말레이시아 항공? 또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됐다. 마음이 아프다"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미사일 피격 추락, 나는 소중하니까. 말레이시아 항공과 거리 두기" "뉴스를 보고 눈물이 고였다. 사라진 말레이시아기 370편은 승객의 안부가 알려지지 않아 적어도 희망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 희망조차 없다"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미사일 피격 추락, 사라진 370편이 발견된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다른 기체 같다. 여객기 격추는 사회나 인류의 양심에 완전히 어긋나는 짓이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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