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핫이슈’는 신흥시장…연준 집중포화 받나

입력 2014-02-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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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담...신흥시장 위기론이 최대 이슈

주요20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담에서 ‘취약한 신흥국’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라고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을 비롯해 아르헨티나와 터키 인도 등 이른바 취약 신흥국들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출구전략 여파에 따른 자금이탈에 시달렸다.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지난해 5월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시사한 뒤 주요 신흥국 통화는 약세를 면치 못했으며 일각에서는 1990년대 말 외환위기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왔다고 CNBC는 전했다.

신흥국에서의 자금이탈이 확산하면서 연준이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출구전략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조 하키 호주 재무장관은 국제금융협회(IIF) 연설에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어떻게 신흥국 경제에 영향을 줄 것인지가 주요 문제”라면서 “일부 국가들이 이번 G20 회담에서 미국에 (출구전략과 관련한) 우려를 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연준은 자국의 정책목표에 맞춰 통화정책을 실행할 의무가 있다”면서도 “연준은 통화정책에 따른 국제적 효과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미국 경제가 국제사회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 달러 축소한 후 올 1월 들어 추가로 100억 달러 줄였다. 현재 연준의 650억 달러어치의 자산을 사들이고 있다.

신흥시장의 자금이탈이 심화하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랜드화 가치는 지난달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터키 리라는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신흥국 증시도 흔들렸다. 브라질증시는 올들어 10% 하락했다.

문제는 인도와 터키, 브라질 남아공, 인도네시아 등 이른바 ‘취약 5국’이 올해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불안으로 자금이탈이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이집트를 비롯해 리비아 우크라이나 베네수엘라는 정국 불안과 유혈사태까지 겹쳐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태다.

팀 아담스 IIF 대표는 “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신흥시장이 가장 큰 뉴스”라면서 “이는 G20의 가장 큰 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오는 21일 호주 시드니에서 회담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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