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일류기업 삼성의 실체를 파헤치다…‘탐욕의 제국’, 3월 개봉

입력 2014-01-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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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반도체 생산직 노동자의 모습(사진 = 시네마달)

모두가 부러워했던 ‘꿈의 직장’ 삼성에서 백혈병을 얻은 노동자들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삼성의 어두운 이면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탐욕의 제국’(연출 홍리경, 제작 푸른영상, 배급 시네마달)이 오는 3월 개봉을 확정했다.

‘탐욕의 제국’은 희귀 질병과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노동자들의 모습과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묵묵히 카메라에 담아낸 작품이다.

삼성은 세계 73개 국가 내 525개의 거점을 보유하고, 228조원에 달하는 연간 매출을 올리는 초일류기업이다. 하지만 그 이면엔 백혈병에 걸려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딸을 위해, 두 아이의 아빠였던 남편의 죽음을 규명하기 위해, 그들을 용서하라며 세상을 떠난 내 아내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들을 온갖 술수와 거짓으로 기만하고 있는 모습도 가지고 있다.

이렇듯 ‘탐욕의 제국’은 대한민국 초일류기업이 노동자들을 대하는 모습과 거대 자본과의 힘겨운 싸움을 지속해 나가고 있는 노동자들의 모습을 회고하며 평범한 꿈조차 꾸지 못한 채 젊음을 빼앗겨버린 수많은 노동자들의 삶을 반추하게 한다. 영화는 “개인 질병일 뿐이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삼성과 그러한 기업에게 면죄부를 주고 있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되짚어보는 움직임을 마련한다는 주장이다.

故 황유미씨의 의미 있는 승소 사건을 다룬 영화 ‘또 하나의 약속’ 개봉 소식으로 삼성 반도체 노동자들의 묻혀있던 현실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이때, 홍리경 감독의 다큐멘터리 ‘탐욕의 제국’이 그 바통을 이어받아 영화를 통한 사회적 환기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탐욕의 제국’은 제1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시작으로, 제39회 서울독립영화제, 제9회 인천여성영화제, 제16회 강릉인권영화제, 제18회 광주인권영화제 등 국내 여성, 인권을 다룬 수많은 영화제에 상영되며 호평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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