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백’ 성공신화 쓴 임상아, SK네트웍스와 손잡아

입력 2013-02-25 09: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성공 노하우 살려 차별화된 가방 만들겠다”

SK네트웍스가 최근 급성장 중인 컨템포러리 시장을 목표로 2년여의 기간 동안 준비해온 신규 브랜드 ‘루즈 앤 라운지(rouge&lounge)’ 를 론칭하고 임상아 상아백 대표를 아트 디렉터로 기용했다.

1990년대 국내에서 가수로 이름을 알린 임 대표는 미국으로 건너가 1999년 뉴욕에 있는 패션전문학교 파슨스디자인스쿨에 들어간 후 미국에서 가방 디자이너 겸 CEO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2006년 론칭한 ‘상아백'(Sang A Bag)’이 비욘세, 제시카 심슨, 앤 해서웨이 헐리우드 유명 연예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며 유명세를 탔다.

상아백은 세련된 디자인과 최고급 가죽으로 수작업한 제품으로 가격대는 1000 달러부터 1만 달러에 이른다. 뉴욕 패션 디자이너 협회(CFDA)가 지원하는 12명의 신진 디자이너로 선정되기도 한 그는 지난 2010년 한 방송에서 “80~90년대 최고의 미녀스타이자 어릴 적 우상인 브룩쉴즈가 내 가방을 주문했을 때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가슴이 벅차고 감격스러웠다”고 미국에서 디자이너로서 성공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루즈 앤 라운지’ 론칭은 SK 네크웍스가 글로벌 패션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기획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준비됐다. 임상아 대표는 ‘루즈 앤 라운지’ 의 아트디렉터로서 미국에서 성공 노하우를 살려 기존 국내 브랜드와 차별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루즈 앤 라운지’는 올해 국내 론칭 후 2014년부터는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브랜드 콘셉을 정하고 영감을 불어넣는 일 뿐만 아니라 실제 참여도 했다.‘루즈 앤 라운지’ 제품은 최고급 이탈리아 소가죽, 리얼 파이톤(뱀피), 장어피 등 독특한 고급 소재에 독창적인 디자인을 더했다. 중심 가격은 가방은 50 ~ 60만원대, 신발은 30~40만원대, 소품류?패션 주얼리는 10~ 20만원대다. 아울러 백팩, 브리프 케이스, 크로스백 등의 남성제품도 함께 출시된다.

라이선스 브랜드의 성공과 자체 브랜드의 적극적인 사업전개를 통해 국내외 패션업계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는 SK네트웍스는 이번 자체 액세서리 브랜드 출시를 통해 글로벌 패션 마케팅 기업으로 한층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루즈 앤 라운지’는 지난 1월말 신세계 인천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을 시작으로 이번 달 말부터 롯데백화점 본점, 신세계 충청점 등 전국의 주요 백화점에 총 15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며 올 해 2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신인왕' 정조준 황준서, 한화 5연패 탈출의 열쇠될까 [프로야구 26일 경기 일정]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460,000
    • +0.48%
    • 이더리움
    • 4,518,000
    • +0.09%
    • 비트코인 캐시
    • 689,500
    • +0.8%
    • 리플
    • 753
    • +0%
    • 솔라나
    • 206,900
    • -1.57%
    • 에이다
    • 672
    • -0.44%
    • 이오스
    • 1,182
    • -4.6%
    • 트론
    • 169
    • +2.42%
    • 스텔라루멘
    • 163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000
    • -0.99%
    • 체인링크
    • 21,030
    • -0.28%
    • 샌드박스
    • 661
    • +1.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