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연일 최저치 경신…관련 ETF 수익률 희비 교차

입력 2012-10-31 07:01 수정 2012-10-3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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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엇갈리고 있다. 환율이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수익률 차이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3원 내린 1091.5원에 거래를 마치며 연중 최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4거래일 연속 이어진 하락세다. 3개월여 만에 심리적 지지선인 1100원선이 무너진데 이어 이제는 1090원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예상보다 강한 하락세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환율의 하락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조치에 이어 이날 일본은행(BOJ)도 추가 통화완화 조치를 발표하는 등 미국 유로 일본 등 세계 3강이 경쟁이라도 하듯 돈을 마구 찍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외화 유입을 조절할 정책 수단도, 정부의 의지도 약한 터러 내년에는 1000원대 초반까지도 내려앉을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환율이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관련 ETF의 수익률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0일을 기준으로 KOSEF 미국달러선물 인버스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80%를 기록한 반면, KOSEF 미국달러선물은 -1.42%로 집계됐다. 두 ETF 모두 우리자산운용의 상품으로 원·달러 환율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는 점 역시 같다.

그러나 방향은 정반대다. KOSEF 미국달러선물 인버스는 달러 가치가 하락해야 수익률이 올라가고 KOSEF 미국달러선물은 달러 가치가 올라야 이익을 본다. 최근 환율 급락으로 이들 ETF 수익률의 기준이 되는 한국거래소 미국달러선물지수(F-USDKRW)가 내림세를 보이면서 수익률에 차이가 생긴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현재의 원화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라면 KOSEF 미국달러선물 인버스에 투자하면 된다. 다만, 환율의 변동성이 최근 높아졌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한편, 급락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과는 달리 유로존 위기에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KODEX 골드선물(H)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3.67%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달러 강세로 다른 안전자산인 금값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KODEX 골드선물(H)는 미국상품거래소(COMEX)의 금선물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S&P GSCI 금 지수(Gold Index Total Return)를 추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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