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뛰는 강소기업]국민 내비 ‘아이나비’ 대륙 달린다

입력 2012-04-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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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크웨어 직원들이 내비게이션에 최적화된 3D 지도 구현을 위한 전략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팅크웨어는 전형적인 내수 제품인 내비게이션의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등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다각화를 진행한다. 내비게이션은 해당 국가의 지형, 도로, 건물 등 자세한 정보에 입각한 지도 구현이 핵심 경쟁력이기 때문에 해외 진출이 어려운 제품으로 손꼽힌다. 팅크웨어는 그러나 세계적인 지도전문 업체와 손잡고, 원도(元圖)를 받아 3D를 입히는 형태로 거대한 중국 대륙을 담아낼 예정이다.

지난 1997년 설립된 팅크웨어는 2000년 국내 최초 PDA기반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아이나비 320’ 출시해 ‘국민 내비게이션’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2008년 3월에는 ‘아이나비 K2’를 출시하면서 3D 전자지도 상용화에 성공해 명실상부한 업계 선두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 등장으로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는 등 성장동력의 한계에 봉착했다. 돌파구를 찾지 못한 팅크웨어는 결국 지난해 11월 270억원의 지분을 유비벨록스에 넘겼다. 유비벨록스는 스마트카 등 각종 스마트 디바이스 및 통신 소프트웨어 관련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팅크웨어의 사업 다각화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소프트웨어(유비벨록스)와 하드웨어(팅크웨어)의 시너지 효과를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팅크웨어는 먼저 올 상반기 중으로 3D 매립형 내비게이션을 들고 중국시장에 도전한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공업협회 발표에 따르면 2010년 중국 전역에서만 1806만대의 차량이 팔렸다. 이 중 내비게이션 설치 비율이 5~10% 정도로 낮아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국은 10여개 업체가 내비게이션 시장에 포진해 있는 상태다. 하지만 팅크웨어는 국내에서 60%에 달하는 높은 시장 점유율과 이로 쌓은 노하우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팅크웨어는 또 국내 블랙박스 시장 선점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흥복 팅크웨어 대표는 “국내 블랙박스 시장은 지난 2010년 약 25만대에서 지난해 50~55만대로 2배 이상 성장했으며 올해도 이 같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블랙박스 종류도 지난 2010년에는 120여개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말에는 300개를 훌쩍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블랙박스 시장이 커지면서 팅크웨어도 올해 상반기만 ‘말하는 블랙박스’와 ‘2채널 블랙박스’를 출시했다. 이 대표는 “현재 블랙박스 시장은 초창기로 많은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다”며 “결국에는 경쟁력 있는 업체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팅크웨어는 올해 안에 기존 모델보다 진보된 3개의 신제품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팅크웨어는 이번 달 안에 오토바이 내비게이션을 출시하는 등 내비게이션 시장의 신수요를 적극 창출 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 활성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출시한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용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3D컬러패키지(블랙,블루,레드 3종)’의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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