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장품 수입업체 ‘재고 부족’우려 긴장

입력 2011-03-17 10:04 수정 2011-03-17 10: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번 일본 지진사태로 일본에서 화장품 원료를 수입하는 기업들도 원료 조달이 힘들어 질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산 완제품을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는 브랜드는 시세이도, 슈에무라, DHC, 가네보 등이며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화장품 기업은 10%가량 일본에서 화장품 원료를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에서 수입하는 일본산 원료들은 일본 기업들이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국내나 다른 해외시장에서의 대체가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산 완제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시세이도는 현재 제품 생산에 차질이 생길 것을 대비해 일부 제품은 다른 공장들을 통해 생산하고 있다. 가라쿠라의 공장이 일부 정전 사태로 공장가동이 위태롭자 생산량에 차질이 생길까봐 하루에 4시간 정도 계획정전을 실시하며 각지의 공장에서 나눠 생산하고 있다.

또 일본산 완제품을 들여와 판매하는 슈에무라, DHC, 가네보 등의 생산 공장은 대부분 일본 서부지역에 있어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지진 여파가 장기전으로 돌입할 경우 제품 생산과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국내기업들도 긴장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의 국내 기업들도 약 10% 가량 일본에서 화장품 원료를 수입해 제품 생산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재고물량이 떨어질 때를 대비하기 위해 일본상황에 집중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현재 재고물량이 남아 있어 아직 한두달까지는 괜찮지만 만약 지진사태가 길어져 일본공들장으로 부터 원료 수입이 중단된다면 국내에서도 완활한 제품생산이 힘들 거”이라면서 “향료나 자외선차단, 기능성 제품 등에 일본산 원료가 함유돼 있어 생산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내달 말 일본 여성의류 브랜드인 ‘YK프리츠’ 방송을 기획했지만 재킷을 생산하는 일본 공장 가동이 어려워 정상화될 때까지 취소했다. 롯데홈쇼핑도 인기가 높은 캐논·파나소닉·소니 등 카메라 제품의 추가 방송을 무기한 연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341,000
    • +0.13%
    • 이더리움
    • 5,279,000
    • +2.78%
    • 비트코인 캐시
    • 701,000
    • +0.79%
    • 리플
    • 729
    • -0.95%
    • 솔라나
    • 244,500
    • -1.29%
    • 에이다
    • 668
    • +0%
    • 이오스
    • 1,170
    • -0.17%
    • 트론
    • 164
    • -2.38%
    • 스텔라루멘
    • 15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350
    • -1.93%
    • 체인링크
    • 23,010
    • -0.39%
    • 샌드박스
    • 631
    • -0.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