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9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대규모 수주 모멘텀이 임박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동익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UAE 원자력발전소 4기 건설계약에 따른 주기기(원자로, 증기발생기, 터빈, 발전기 등) 발주가 3월 말~ 4월초 사이에 있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두산중공업은 UAE 원전 수주전에 한국컨소시엄의 주기기공급자로 참여했기 때문에 이번 수주는 시기가 문제일 뿐 사실상 확정된 사항이라는 설명이다.
한국형 원자력발전소(APR1400) 4기분 주기기의 공급가격은 약 4조원 안팎으로 추정되는데 단일건으로 지난해 연간 수주의 70%에 해당하는 대규모라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원자재가격 하락 등으로 발주가 미루어졌던 중동지역의 대규모 플랜트 투자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정상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원자재가격의 재상승에 대한 우려가 빚어지면서 투자시기를 앞당기려는 움직임도 관측되고 있어 영업환경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좋은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1분기 영업이익은 7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줄어들지만 세전이익은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