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차기 사장은 누구…후보자 선호도 엿보니

입력 2024-03-10 07: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NH투자證, 차기 사장 후보 ‘삼파전’
후보자 면접 승자는 사재훈 부사장
엇갈리는 임직원 ‘픽’…IB는 ‘윤병윤 부사장’ WB는 ‘사재훈 부사장’

▲NH투자증권 전경. (사진=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전경. (사진=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앞둔 가운데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후임자로 거론되는 사장 후보자들을 두고 회사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그간 회사 내에서 NH투자증권 정 사장의 영향력이 컸던 만큼 그를 대체할 새 수장이 누구일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려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차기 사장 후보는 5일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과 윤병운 NH투자증권 IB1 사업부 대표(부사장),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으로 좁혀졌다.

후보자를 대상으로 이뤄진 면접에서는 외부인사인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이 가장 점수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후보는 11일 임시 이사회에서 선정된 뒤, 26일 열리는 주총에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내부에서도 최종 후보 선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유 전 부회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자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자본시장 관련 경력이 전혀 없는 유 전 부회장이 선임될 경우 NH투자증권이 당분간 혼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 전 부회장은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마케팅국장‧부장, 충남지역 본부장, 기획조정 본부장, 농협자산관리 대표 등을 지낸 일명 ‘농협맨’이다.

한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서는 농협중앙회 ‘낙하산 인사’ 격인 유 전 부회장만 아니면 된다는 의견이 많다”며 “문제는 농협중앙회의 영향력이 크다는 점”이라고 했다. NH투자증권은 ‘농협중앙회→농협금융지주→NH투자증권’으로 지배구조가 이어져 유 전 부회장을 추천한 농협중앙회의 입김이 제일 셀 가능성이 크다.

변수는 금융감독원이 지배구조 점검 등을 위해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 NH투자증권 등 계열사에 대한 검사에 나섰다는 점이다. 금감원의 움직임으로 차기 사장 선임이 미뤄지거나, 농협 계열사 간 내홍이 불거질 공산도 크다.

NH투자증권 임직원 사이에서는 선호하는 사장 후보가 부서별로 엇갈리고 있다. 또 다른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업금융(IB) 강화를 원하는 쪽은 윤 대표를, 자산관리(WM) 사업 발전을 바라는 이들은 사 부사장의 선임을 원하는 분위기”라며 “물론 ‘낙하산만 아니면 된다’는 회색지대 쪽도 일부 있다”고 했다.

앞서 윤병운 NH투자증권 부사장은 정 사장과 기업금융(IB) 황금기를 이끈 주역 중 하나고,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은 자산관리(WM)본부장을 거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것으로 유명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96,000
    • -0.74%
    • 이더리움
    • 5,329,000
    • +3.48%
    • 비트코인 캐시
    • 687,500
    • +0.29%
    • 리플
    • 734
    • +1.24%
    • 솔라나
    • 248,200
    • +1.26%
    • 에이다
    • 648
    • -2.56%
    • 이오스
    • 1,140
    • -1.98%
    • 트론
    • 161
    • -3.01%
    • 스텔라루멘
    • 151
    • -1.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850
    • -0.39%
    • 체인링크
    • 23,080
    • +2.4%
    • 샌드박스
    • 615
    • -2.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