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반전 카드 쥔 백화점 빅3…‘엔데믹 특수’ 정조준

입력 2024-01-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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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3사, 4분기 영업익 전년 대비 47% 증가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업종별 최고 97 기록
핵심 점포 리뉴얼·VIP 집객 효과…올해 실적 반등 기대

(사진제공=이투데이)
(사진제공=이투데이)

지난해 실적이 주춤했던 국내 백화점 3사가 패션·잡화 부문 매출 상승에 힘입어 4분기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업계는 올해도 핵심 점포 리뉴얼과 VIP(최우수고객) 집객 효과로 실적 상승세를 견인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을 운영하는 롯데쇼핑의 지난해 4분기 순매출액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3조6380억 원으로 추정된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9% 증가한 1941억 원으로 예상된다. 백화점의 기존점 성장률은 1% 수준에 그쳤으나, 백화점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9% 늘어 198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7% 감소한 1조6883억 원, 영업이익은 29.6% 증가한 182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신세계백화점의 기존점 성장률은 8%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소비경기 둔화에도 11월 이른 추위에 따른 패션·잡화 매출 호조, 생활·가전 판촉 활동 강화 등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백화점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감소한 1조1074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6% 증가한 800억 원으로 추정된다. 백화점사업부의 매출액은 대전점 영업재개 효과가 반영돼 전년 대비 6.8% 늘어난 6374억 원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968억 원으로 예상된다.

백화점업계의 4분기 실적 회복은 소비 둔화에도 강추위 영향으로 패션·잡화 부문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월별 매출 추세는 다소 등락이 있으나 4분기 전체로는 리오프닝(Reopening, 위축됐던 경제활동의 재개) 관련 기저 부담이 소멸돼, 기대 이상의 매출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또 날씨 영향으로 겨울 의류 판매 시점 차이가 월별 매출 등락의 주된 배경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백화점업계의 올해 전망도 나쁘지 않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백화점만 97을 기록해, 업태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소비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매출 기여도가 높은 VIP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 강화가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 팝업 스토어 등으로 젊은 세대 유입이 늘고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늘어나는 점도 기대감이 상승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계는 리뉴얼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롯데백화점은 ‘본점·수원점’,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을 필두로 핵심 점포 리뉴얼 작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핵심 점포 리뉴얼을 통한 공간 혁신과 본업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올해는 일부 점포 리뉴얼 효과와 VIP 집객 전략 등을 통해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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