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균 사적녹취 보도 KBS "최대한 절제했던 보도"

입력 2024-01-12 2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문화연대 "KBS, 혐의와 동떨어진 보도"
KBS "최대한 절제해 방송, 사망과 무관"

▲봉준호 감독, 배우 김의성, 가수 윤종신, 장항준 감독 등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이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봉준호 감독, 배우 김의성, 가수 윤종신, 장항준 감독 등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이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배우 고(故) 이선균이 숨지기 전, 그의 사적인 녹취를 보도한 것으로 비판받는 KBS가 견해를 밝혔다. 최대한 절제된 내용을 보도했고, 이는 고인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12일 KBS는 문화예술연대회의(연대회의)의 성명서에 대한 의견문에서 "작년 11월 24일 이선균 씨 마약 투약 혐의 보도는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다각적인 취재와 검증 과정을 거쳤으며 관련 내용은 최대한 절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보도에 사용된 녹취는 혐의 사실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관련 주장의 신빙성을 뒷받침하는 내용이었기에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됐다"고 부연했다.

나아가 "KBS의 보도 시점은 고인이 사망하기 한 달여 전으로 이를 사망 배경과 연결하는 것은 무리"라고 강조했다.

KBS는 또 "연대회의가 성명서에 마치 KBS가 이 씨 사망 전날(작년 12월 26일)에도 관련 보도를 한 것처럼 언급했지만, KBS 9시 뉴스에서 해당 일자에 관련 보도를 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연대회의는 이날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가 숨진 사건을 경찰과 언론에 의한 '인격 살인'으로 규정하고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연대회의는 이선균의 사생활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한 KBS 보도를 거론하면서 "혐의 사실과 동떨어진 사적 대화를 보도한 KBS는 공영방송의 명예를 걸고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보도였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며 기사 삭제를 요구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하이브 “민희진, 두나무·네이버 고위직 접촉…언제든 해임 가능”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송다은, 갑작스러운 BTS 지민 폭주 게시글…또 열애설 터졌다
  • '1분기 실적 희비' 손보사에 '득' 된 IFRS17 생보사엔 '독' 됐다
  • “탄핵 안 되니 개헌?”...군불만 때는 巨野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273,000
    • +1.64%
    • 이더리움
    • 4,268,000
    • +4.02%
    • 비트코인 캐시
    • 642,000
    • +3.3%
    • 리플
    • 724
    • +0.42%
    • 솔라나
    • 232,500
    • +4.31%
    • 에이다
    • 666
    • +4.72%
    • 이오스
    • 1,137
    • +1.79%
    • 트론
    • 173
    • -1.14%
    • 스텔라루멘
    • 151
    • +2.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150
    • +3.62%
    • 체인링크
    • 22,510
    • +10.02%
    • 샌드박스
    • 622
    • +3.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