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전산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대규모 디도스 공격 대비 나선다

입력 2023-10-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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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대규모 디도스 공격 상황 가정해 훈련
금융위원장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직접 주재
"사고 원천 차단 어려워…신속한 대응조치 중요"

▲김주현 금융위원장  (조현호 기자 hyunho)
▲김주현 금융위원장 (조현호 기자 hyunho)

금융권의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발생 상황을 가정한 금융전산 재난대응 안전훈련이 시행됐다.

금융위원회는 금융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2023년 금융전산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금융위, 금융감독원, KDB산업은행 등 9개 금융 유관기관과 민간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금융전산 재난대응 훈련은 디도스 공격으로 다수 금융회사의 인터넷뱅킹 등 온라인 서비스가 지연·중단되는 위급한 상황을 가정해 단계별 사고수습 본부를 구성하고 합동 대응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실제로 국내에서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발생한 사례가 다수 있다. 이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실전에 준하는 훈련에 나선 것이다. 앞서 2009년 7월 7일 디도스 공격으로 국가기관, 언론사, 포털, 주요은행 등 36곳이 공격받았다. 2017년 6월에는 국제해킹그룹이 국내 은행권 디도스 공격 후 비트코인 요구 등을 한 사건도 있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다수 카드사를 대상으로 한 디도스 공격이 있었으나 신속한 대응으로 서비스 중단 피해는 없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금융전산시스템 마비 상황에 대한 대응방안을 점검하는 한편, 조치사항을 지시하는 등 사고대응 과정을 지휘했다. 이어 '사이버복원력 강화 방안'에 대한 토론훈련을 주재하면서 국내 금융권의 사이버복원력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지원 과제 등을 도출했다.

김 위원장은 "위기 상황에서 신속히 상황을 보고·전파하고, 이에 기반해 적절한 대응조치를 신속히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고를 원천 차단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우므로 공격을 당했을 때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훈련기관으로 참여한 강석훈 산은 회장은 "이번 훈련은 위기 상황에서의 실전 대응능력을 점검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산은은 금융분야 국가 핵심 기반시설 관리기관으로서 안정적인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번 훈련을 통해 금융전산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른 위기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향후 개선사항을 반영해 실효성을 제고해 나가는 한편, 다각적인 위기 대응 시나리오 개발 및 정기적 훈련 등을 통해 사이버 공격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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