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女 납치해 성폭행한 중학생…절규 하는 피해자 앞에서 '낄낄'

입력 2023-10-1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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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군이 오토바이에 B씨를 태운 채 초등학교로 들어가는 모습. (출처=MBN 뉴스 화면)
▲ A군이 오토바이에 B씨를 태운 채 초등학교로 들어가는 모습. (출처=MBN 뉴스 화면)

15세 중학생이 40대 여성을 납치해 성폭행하는 과정에서 괴로워하는 피해자를 보며 웃고 있었다는 피해자의 증언이 나와 충격을 안겼다.

앞서 지난 18일 충남 논산경찰서는 강도강간, 강도상해, 성폭력특례법(카메라 이용 등 촬영), 도로교통법 위반, 절도 등 혐의로 중학생 A(15) 군을 구속 송치했다.

A군은 지난 3일 오전 2시경 논산에서 술에 취해 귀가 중이던 40대 여성 B씨에게 오토바이로 데려다주겠다고 접근,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B씨는 전날 MBN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 택시가 없으니 태워다 준다고 (A군이 접근했다)”라며 “(A군이) 배달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오토바이에) 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엽기적인 건 (A군이 범행 당시) 웃는 거다”라며 “내가 울고 있는데 이걸 하면서 웃는 게 너무 생생하다”라고 당시 끔찍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특히 B씨에 따르면 A군은 범행 중 B씨의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면서 “신고하면 딸을 해치겠다”라는 협박까지 했다.

이후 공개된 CCTV 영상에는 B씨를 태운 A군의 오토바이가 범행이 이루어진 초등학교로 들어가는 장면이 담겼다. 이후 약 40분 뒤 A군은 홀로 학교를 빠져나왔다

A군은 훔친 오토바이를 무면허로 끌고 다니면서 범행 대상을 물색하다가 B씨를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피해를 당한 뒤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한 채 밖으로 나와 도움을 요청해 경찰에 신고, 범행 당일 A군을 검거했다. 당시 A군은 술이나 마약 등을 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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