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평양 부근서 소멸…한반도 16시간 훑으며 곳곳 상흔

입력 2023-08-1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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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거리에서 시민들이 비바람을 맞으며 힘겹게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거리에서 시민들이 비바람을 맞으며 힘겹게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6호 태풍 ‘카눈’이 11일 오전 6시 북한 평양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소멸됐다.

카눈은 10일 오전 9시 20분께 경남 거제 쪽으로 올라와 16시간 동안 우리나라를 남에서 북으로 종단했다. 동해안에 시간당 80mm가 넘는 호우가 쏟아졌고 경기도에는 최대 순간풍속 100km/h에 육박하는 바람이 불었다.

공식 인명피해는 없다. 10일 대구 군위군에서 숨진 채 발견된 60대 남성 A씨와 대구 달성군에서 실종된 B씨는 안전사고로 집계됐다. 관계 당국은 현재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다.

카눈은 경남 거제 부근 해안에서 기차를 탈선 시킬 위력인 강도 ‘중’으로 상륙했다. 이후 경상권과 강원 동해안에 강한 비바람을 퍼부었고 충청권에 진입하기 전 많은 에너지를 소진해 강도가 부여되지 않은 ‘일반’ 상태로 수도권까지 진출했다.

카눈이 북상하면서 중단됐던 KTX와 일반열차 등의 운행도 오늘부터 재개된다. 다만 강수량이 많아 현재 운행 중지된 경전선, 태백선, 경북선, 영동선(동해~강릉) 구간에 대해선 시설물 안전을 확인한 뒤 오늘 중 순차적으로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해당 구간에 점검열차 운행과 직원들의 육안 점검 등으로 선로와 시설물의 안전을 확인한 후 운행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레일은 코레일 열차 이용 고객은 반드시 사전에 열차운행에 대한 상세정보를 모바일 앱 ‘코레일 톡’이나 홈페이지, 철도 고객센터 등을 통해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SRT 열차도 오늘부터 모든 열차를 중단 없이 정상 운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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