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크레디트스위스 인력 절반 이상 줄인다

입력 2023-06-2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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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7.8조원 감축 목표...전체 인력의 30% 줄일 계획

▲스위스 취리히에서 UBS와 크레디트스위스(CS) 간판이 나란히 보인다. 취리히/로이터연합뉴스
▲스위스 취리히에서 UBS와 크레디트스위스(CS) 간판이 나란히 보인다. 취리히/로이터연합뉴스

스위스 최대 은행 UBS가 최근 인수한 크레디트스위스(CS) 전체 인력의 절반 이상을 감원한다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UBS는 직원들에게 7월을 시작으로 9월과 10월 세 차례에 걸쳐 감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통보했다. 감원 대상은 주로 영국 런던, 미국 뉴욕과 아시아 일부 지역에 있는 투자은행(IB) 사업부에 소속된 뱅커와 트레이더, 경영지원 인력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감원은 UBS가 지난 3월 스위스 정부의 제안으로 경영난에 빠진 CS를 인수했을 때부터 일찌감치 점쳐져왔다. UBS는 당시 CS 인수로 직원 수가 총 12만 명으로 증가하자 향후 수년간 인건비를 60억 달러(약 7조8174억 원)가량 절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향후 전체 인력의 약 30%(3만5000명)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CS의 인력은 4만5000명 정도다. 앞서 영국계 투자회사 레드번도 UBS가 3만 명가량을 감원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UBS는 CS 합병을 진행하고 있다. 그사이 CS 출신 인사들의 이탈도 늘어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UBS는 당초 기술·미디어와 통신 관련 IB 부문 인력 중 소위 ‘잘 나가는’ 상위 20%가량은 유지하려고 했으나 이들 중 상당수가 최근 몇 달 새 도이치방크나 제프리스파이낸셜그룹, 웰스파고 등 경쟁사로 이직했다.

대다수 CS 프라이빗 뱅커도 회사를 떠났다. 이에 UBS는 이들을 붙잡기에 나섰다. 회사는 몇백 명밖에 안 남아있는 프라이빗 뱅커를 유지해 총 1200명 이상 늘릴 계획이다.

UBS는 3분기 내로 스위스 사업부를 CS와 완전히 통합할 것인지, 분사나 상장과 같은 다른 옵션을 선택할 것인지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스위스 사업부에서 업무가 중복되는 인력도 감원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UBS와 CS가 합병하게 되면 1만 개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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