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넥실리스, 스웨덴 노스볼트와 동박 공급 계약…1.4조 원 규모

입력 2023-02-1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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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폴란드 공장서 생산
전기차 170만 대 규모

▲김정규 SK넥실리스 마케팅본부장(오른쪽)과 파올로 세루티 노스볼트 최고운영책임자가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C)
▲김정규 SK넥실리스 마케팅본부장(오른쪽)과 파올로 세루티 노스볼트 최고운영책임자가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C)

SKC의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가 유럽 최대 이차전지 제조사인 스웨덴 노스볼트와 대규모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K넥실리스는 17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노스볼트 본사에서 내년부터 5년간 SK넥실리스 폴란드 스탈로바볼라 공장에서 생산한 이차전지용 동박을 노스볼트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 물량은 노스볼트가 이 기간 필요한 동박 수요의 약 80%다. 최대 1조4000억 원 규모로 전기차 170만 대에 사용될 수 있다. SK넥실리스는 내년부터 연간 5만 톤 규모의 폴란드 공장을 가동한다.

이날 열린 계약 체결식에는 김정규 SK넥실리스 마케팅본부장, 파올로 세루티 노스볼트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중장기 협력 관계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노스볼트는 폭스바겐, 볼보 등 유럽 자동차 제조사로부터 1조 원 이상의 투자를 확보해 총 150GWh(기가와트시) 수준의 대규모 현지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SK넥실리스와의 이번 계약으로 노스볼트는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동박을 안정적, 친환경적으로 확보하며 배터리 대량 생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이차전지용 동박 시장은 2021년 27만 톤에서 2025년 75만 톤 규모로 연평균 40%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이차전지 생산성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는 폭 1m 이상의 광폭 동박은 내년부터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의 신규 설비가 광폭 동박을 적용한 공정으로 구축되는 반면 대부분 동박 생산기업의 광폭 생산 비중은 30~5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반면 SK넥실리스는 전체의 90% 이상을 광폭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고강도 제품의 우수한 가격 경쟁력도 강점으로 꼽힌다고 SK넥실리스는 설명했다.

SK넥실리스는 올해 폴란드 외에도 말레이시아 공장을 준공하고, 북미 지역 투자에도 착수하며 각 지역 배터리 제조사의 수요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을 세웠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이번 중장기 계약 체결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양사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SK넥실리스는 복수의 글로벌 일류 배터리 고객사들과 추가 중장기 계약에 대해 협상을 진행 중으로 곧 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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